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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수사팀이 적발한 좌익효수급 ‘일베’ 국정원 직원 3명 더 있었다“
수사팀 와해 이후, 공안부가 2년반 동안 ‘은폐’ 파문
등록날짜 [ 2016년01월18일 12시26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지난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일간베스트(일베)에 수천 개의 악성글을 올려 일명 '좌익효수'와 비슷한 시기에 검찰에 적발된 국정원 직원 3명의 존재가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대선을 앞두고 야권 정치인과 전라도를 비하하는 등의 글을 유포해 모욕죄와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좌익효수'(대공수사팀 소속 유모씨)와 같은 국정원 직원들이 더 있었던 것이다.
 
지난 2013년 7월 윤석열 특별수사팀이 이들 3명을 추가로 적발해 기소하려고 했지만, 검찰이 윤석열 수사팀을 좌천시킨 뒤, 2년반의 기간 동안 아직까지 처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노골적으로 ‘은폐’하고 있던 것이다.
 
18일자 <노컷뉴스>에 따르면, 윤석열 특별수사팀은 지난 2013년 7월 '좌익효수'를 포함해 총 4명의 국정원 직원들을 소환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당시 4명에 대한 피의자 신문조서도 작성됐다.
 
특별수사팀 관계자는 "2013년 7월 좌익효수를 포함해 국정원 일반 직원 4명에 대해 '피신'(피의자신문조서)을 받았는데, 좌익효수는 '디시인사이드'에서 활동하고 나머지 3명은 '일베'에서 활동한 인물들이었다. 이들 모두 심리전단 소속이 아니고 일반 부서에 속해 있어 원세훈 전 원장 사건과 따로 떼서 수사했었다."고 밝혔다.
 
지난 대선을 앞두고,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대선개입 댓글을 달다 적발된 국정원 직원(사진출처-SBS 뉴스영상 캡쳐)
 
수사팀에 따르면 일베 활동을 한 직원들 중에는 '좌익효수'와 같은 대공수사국 소속도 있었고,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비서실 소속도 있었다. 이들은 좌익효수와 비슷한 시기, 비슷한 패턴으로 일베에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2012년 대선에 가까워질수록 게시글이 급격히 늘어났고 표현의 강도도 쎄졌다. 좌익효수가 작성한 것처럼 야당 정치인 비하나 호남 지역 비하 글도 다수 포함돼 있었다.
 
좌익효수의 존재는 당시 네티즌들이 게시글을 바탕으로 아이디(ID)를 역추적하면서 우연한 계기에 세상에 드러났지만, 나머지 일베 국정원 직원들의 존재는 지금까지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
 
특히 2013년 말 좌익효수와 일베 국정원 직원들 사건이 특별수사팀에서 공안부로 재배당되면서 검찰은 2년 반 동안 사건 처리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검찰 관계자는 "당시 특별수사팀에서 좌익효수와 일베 활동 직원 3명도 직접 기소하고 일부는 구속까지 하려 했지만, 원세훈 전 원장의 기소 이후 수사팀이 굴곡을 겪으면서 공안부에 사건이 재배당돼 수사팀의 손을 떠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노컷뉴스>에 밝혔다.
 
현재 일베 국정원 직원 3명에 대한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에 배당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2부는 좌익효수를 2년여가 넘는 기간 동안 단 한차례만 조사한 채 ‘수사 중’이라는 이야기만 반복하다, 지난해 11월 2년여만에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그러나 일베에서 활동한 국정원 직원 3명은 지금까지도 기소하지 않고 있다.
 
<노컷뉴스>는 “국정원 심리전단팀 뿐 아니라 일반 직원들도 조직적으로 여론조작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는 현재 진행되는 좌익효수의 1심 재판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파기환송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국정원 대선 개입과 관련한 파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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