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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TV】 새누리당은 3일 정부와 자신들이 밀어붙인 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강행에 반발한 새정치민주연합의 국회 보이콧을 비난하며, 국정화가 초래한 국회 일정 중단의 모든 책임을 야당 측에 전가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야당이 역사교과서 문제로 오늘 개최를 합의한 본회의조차 무산하고 농성에 돌입한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고 주장했다.
원 원내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은 대통령 시정연설 당시 '민생우선'이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한 것을 기억할 것"이라며 "국회의원이 민생을 위해 서야할 자리는 길거리가 아닌 국회 본회의며 역사 교과서 정쟁에 몰입하는 행위는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야당은 역사교과서 문제를 총선용 동아줄로 여기고 있다"며 "민생과 경제를 외면한 동아줄은 썩은 동아줄"이라고 주장한 뒤, 문재인 대표를 향해서도 “굳이 썩은 동아줄을 잡겠다고 작심하는 거 같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가 곧 야당 지지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힐난하면서 “내년 예산안 처리마저 교과서 문제로 밀고 나간다면 여당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황진하 사무총장은 “역사교과서의 국정화 문제는 국회에서 왈가왈부할 사안이 아니다. 국정화는 정부의 공교육 체제에 따라 교육부가 전적으로 결정하고 시행하는 일이다. 정당하고 합법적으로 진행 중인 확정 고시를 불법적인 것처럼 호도한다.”고 강변했다.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새정치연합의 머릿속에서는 머리에 구멍이 숭숭 난다는 광우병 촛불, 세월호 촛불에 이어 장외투쟁을 하려는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중차대한 여러 현안이 있는데 국회 밖에서 야당이 투쟁하는 건 국민이 용서하지 않는다."고 목소릴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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