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3일 정부의 국정화 고시 강행과 관련 "국정교과서 강행 고시는 자유민주주의의 끝판을 알리는 조정과 같다. 유신독재정권시절에 있었던 긴급조치와 같다.“고 개탄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국회에서 열린 역사교과서 국정화 철회를 위한 규탄대회에서 “역사 국정교과서는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자유민주주의를 해치는 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조광 고려대 명예교수가 의원총회 특별 강연에서 ‘역사 국정교과서는 북한 따라하는 종북교과서’라고 단언한 것을 언급하며 국정교과서를 ‘종북교과서’라고 강조했고, 또한 “어느 유럽 국가 대사는 '유럽에는 역사교과서에 정치가 개입하는 개념이 아예 없어서 지금 한국에서 벌어지는 논쟁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말하더라"며 해외에선 국정교과서로 돌아가는 것을 비웃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에 국민은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 실체를 똑똑히 보게 됐다. 이들이 입으로는 자유민주주의를 말하지만, 실제론 부정하면서 독재를 추구하는 세력임을 알게 됐다.”고 강조한 뒤,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세력과 맞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 학문의 자유를 지키겠다. 우리 아이들이 민주시민으로, 다양한 사고를 하는 창의성있는 인재로 키워질 수 있도록, 올바른 교육을 지켜내겠다.”며 “국민여러분 함께 해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이종걸 “5년 임기 권력이 5천년 역사왜곡하는 시도 막 올렸다”
이종걸 원내대표도 "박 대통령이 기어이 국민과 민주주의 역사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영원한 패배의 길을 선포했다"며 "5년 임기의 박근혜 정권이 5천년 역사를 재단하는 역사왜곡 시도의 막을 올린 것"이라고 가세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정교과서는 민주주의에 대한 선전포고”라면서 “역사의 발전에 대한 모욕인 역사쿠데타를 좌절시키는 싸움의 시작이다. 미래를 위한 상식과 비상식. 민주와 반민주와의 싸움, 미래세대를 평화와 공존으로 이끌어가는 시민으로 키워갈 것인지, 획일적인 분자로 키울 것인지 선택하는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아가 "민심이 잘못된 권력을 이길 수 있다는 자명한 진리를 우리 아이들이 배울 수 있도록 반드시 이 싸움에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규탄대회 이후 비공개 최고위-국정화저지특위 연석회의를 열어 국회 본회의, 상임위 일정 전체 보이콧, 장외투쟁 등 향후 대응 방침 논의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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