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새정치민주연합이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행정예고 여론 수렴 마지막 날인 2일 교육부에 온오프라인을 통해 접수한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서명과 의견서를 전달했다. 교육부는 행정고시 의견수렴 절차에 따라 의견을 제출한 국민들에게 처리 결과를 통보해야 할 의무를 가지게 된다.
도종환 위원장을 비롯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 특위위원들은 이날 오후 2시 세종시 교육부청사 앞에서 김동원 교육부 학교정책실장을 만나 40여 만 명의 국정화 반대 서명과 1만 8천여 명의 의견서를 전달하고 정부에 국민의 의겸을 겸허히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도 위원장은 서명용지 전달에 앞서 기자들에게 “국가가 저작권을 가져가는 국정제는 여러 부작용을 만들 수 있다”면서 “특히 집필자들이 저술한 의견을 교육부가 수정하거나 개편해도 위법이 아니게 되는 대단히 위험한 교과서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의 반대 의견이 커지고 있으며 유엔도 국정교과서의 위험을 경고하고 집필자들의 견해가 존중되는 검정교과서를 만들어 학생들을 교육하라고 권고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내용을 담아 (교육부에) 문건으로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도 위원장은 “많은 교사와 교육기관이 불복종운동을 계획하고 있으며 굉장히 많은 학자들과 집필진들이 집필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이 일을 반대하고 있다”면서 “국정화를 강행할 경우 교육현장의 엄청난 파행과 혼란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교육부, 3일 확정고시 발표할 수 있다”
국정화저지특위는 지난주 금요일부터 황우여 교육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게 의견서를 전달하겠다는 의견을 전달했으나 교육부 장관과 차관이 일정을 이유로 거부했으며, 이들을 대신해 김동원 교육부 학교정책실장이 대신 접수했다.
또한 정부가 3일에 확정고시를 발표할 수 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절차는 지킬 것이다. 예정은 5일이나 앞당겨질 수 있다”면서 이를 부인하지 않았으며, 접수한 서명과 의견서에 대해서도 “오늘 밤 12시를 기점으로 분석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고시 발표 시점에 맞춰 답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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