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29일 정부와 새누리당이 밀어붙이고 있는 역사 국정교과서에 대해 '맛있는 된장'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표는 올바른 교과서(국정교과서)에 대해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 아냐며 적절치 못한 비유를 했다"면서 “나중에 드셔보시면 아주 맛있는 된장인 줄 알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사진출처-새누리TV 영상 캡쳐).
그는 새정치민주연합이 ‘국정교과서 반대 홍보버스’를 기획해 전국 선전에 나서는 것을 겨냥해서도 “이런 야당은 눈 뜬 장님과 같다. 민생은 몰라라 하고 아직 나오지도 않은 유령 교과서를 갖고 거리 투쟁만 하면 거센 역풍을 맞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문재인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홍보버스’ 출정식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는 '아직 국정 교과서가 집필도 안 됐는데 무슨 친일 미화고 독재 미화라고 말하냐'고 한다."면서 "여러분,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 알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과거의 국정 교과서들, 그리고 박근혜 정부가 무리하게 검정 통과시켜 많은 학교에 배포하려고 했던 '교학사 교과서', 그리고 박 대통령이 직접 출판기념회에서 축사를 하며 극찬했던 뉴라이트의 '대안 교과서'를 직접 읽어보시라."며 "그 교과서들이 어떻게 일제 식민지배를 미화하고, 친일과 독재를 정당화하는지 직접 읽어보시라"고 목소릴 높인 바 있다.
유신독재 시절 쓰여진 국사교과서와, 지난 2008년 뉴라이트가 내놓은 ‘대안교과서’, 2013년 새누리당이 극찬했지만 '0%대의 채택률'로 철저히 외면당한 ‘교학사 교과서’ 내용이 친일·독재를 심각하게 미화하고 있다는 것을 질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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