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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촛불 "선체 인양이 실종자 수습·진상규명 열쇠”
세월호 319일째, ‘자식 왜 죽었는지 알려달라’ 호소하는 유가족
등록날짜 [ 2015년03월01일 04시25분 ]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선 설명절 때 희생자를 기리는 ‘복주머니’를 만들었다. 특히 아직 돌아오지 못한 9명의 실종자를 위해선 어서 빨리 물 밖으로 올라오라며 더 큰 복주머니를 제작했다.사진-고승은)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선 설명절 때 304명의 희생자를 기리는 ‘복주머니’를 만들었고 광장 정면에 전시했다.(사진-고승은)

【팩트TV】 주말인 28일 서울 도심에서 박근혜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가 잇달아 열린 가운데,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서도 세월호 인양과 성역없는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이날 오후 6시,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는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 200여명이 참석한 촛불문화제 및 달빛행진이 열렸다. 
 
광화문 세월호 광장 정면에 걸려있는 세월호 희생자 합동영정(사진-고승은)
 
 
“같이 도보행진한 단원고 11반, 이분들 없었으면…” 
 
이 집회에서 세월호 유가족인 단원고 2학년 3반 도원엄마는 19박 20일간의 세월호 도보행진단에 다녀온 소감을 전했다. 세월호 유가족인 4.16가족협의회 등이 주축이 된 도보행진단은 세월호 인양과 성역없는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지난 1월 26일 경기도 안산 합동분향소를 출발해, 2월 14일 진도 팽목항에 도착, 무려 450km를 행진한 바 있다.
 
세월호 유가족인 단원고 ‘도원엄마’는 19박 20일간의 세월호 도보행진단에 다녀온 소감을 전하며, 같이 행진한 시민들을 ‘단원고 11반’이라 언급하고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사진-고승은)
 
그는 함께 도보행진한 시민들을 ‘단원고 11반’이라 부르며 “이분들이 없었다면 도보행진을 다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종성 한국청년연대 공동대표도 발언을 통해 “박근혜 2년, 정말 많은 분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말문을 연 뒤, 현재 가장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이 ‘319일째 자식 잃고 왜 죽었는지 이유를 알려달라‘고 호소하는 세월호 유가족임을 언급했다.
 
이어 정 대표는 “더욱 기고한 현실은 유가족이 되고 싶다는 9명의 실종자 가족들”이라며 “단원고 실종자 조은화 양의 부모님이 ‘이 사람들(실종자)도 대한민국 국민입니다’라는 글을 쓰고 청와대 1인시위 나가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28일 서울 도심에서 박근혜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가 잇달아 열린 가운데,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서도 세월호 인양과 성역없는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촛불문화제가 열렸다.(사진-고승은)
 
사진-고승은

그는 “하지만 최종책임자인 박근혜는 아무 짓도 하지 않는다. 수백만의 서명으로 특별법이 제정되고 진상조사위가 출범했지만 현재 아무것도 진행되지 않는다.”며 “유가족을 거리로 내몰고 매일 밤을 눈물로 지새게 하고 있다.”고 무책임한 박 대통령을 강하게 질타했다.
 
박래군 세월호 국민대책회의 공동위원장도 “4월에 4.16 국민연대를 구성할 준비를 하고 있다. 다음주 수요일(4일) 국민연대준비모임을 가질 것”이라며 “전국적인 세월호 진실규명 네트워크가 하나로 묶여 행동한다면 정부도 진상규명에 협조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고승은
 
 
“진상규명 방해하는 정부, 자신들이 범인이기 때문”
 
촛불문화제가 끝난 뒤, 집회 참가자들은 종로 일대와 인사동 거리를 왕복하는 ‘달빛행진’에도 참여했다. 행진 맨 앞의 대열에는 세월호 유가족들이 참여했다.
 
달빛 행진에선 “세월호를 인양하라”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등의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면서, 진상규명을 방해하는 정부와 새누리당을 규탄하기도 했다. 이들이 진상규명을 할 의지도 없고, 방해까지 하려는 이유는 정부가 범인이자 참사의 원인이기 때문이란 것이다. 
 
달빛행진 중, 참가자들이 인사동 광장에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율동’을 연습하기도 했다.(사진-고승은)
 
달빛행진 중, 참가자들이 인사동 광장에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율동’을 연습하기도 했다.(사진-고승은)

 
달빛행진 중, 피켓을 들고 세월호 선체인양과 철저한 진실규명을 촉구하는 참가 시민들(사진-고승은)

 
달빛행진 중, 피켓을 들고 세월호 선체인양과 철저한 진실규명을 촉구하는 참가 시민들(사진-고승은)

지난 1월,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이 세월호 특별조사위 사무처를 ‘세금도둑’이라고 원색비난하며 포문을 연 뒤, 이에 세월호 특별조사위에 속한 여당 추천 조사위원들의 딴지가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황전원 위원은 설립준비단을 해체하자고 주장했고, 조대환 세월호 특별조사위 부위원장은 일방적으로 특위 준비단 공무원을 철수시킨 것도 모자라, 세월호 참사의 원인 분석을 위한 세부 사업 예산 대부분을 ‘0원’으로 책정한 것까지 드러나 유가족의 거센 비난을 샀다.
 
세월호 특별조사위를 ‘세금도둑’으로 원색비난한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과, 특별조사위 출범을 방해하는 조대환·황전원 새누리당 추천 조사위원들을 질타한 내용이다.(사진-고승은)
 
앞서 새누리당은 세월호 유가족이 조사위원으로 결사반대했던 ‘MBC 세월호 전원구조 옹호’ 고영주 조사위원과 ‘일베’글을 퍼나른 차기환 조사위원을 추천해 강한 반발을 사기도 했다. 세월호 특별조사위는 지난 1월 출범 예정이었지만 아직 출범조차도 하지 않은 상태다. 
 
또한 세월호 인양에 대해선 지난해 7월 세월호에서 발견된 '노트북'에서 <국정원 지시사항>이 발견됐듯이, 의혹을 푸는 증거물들이 세월호 선체에 남아있을 것이라며 정당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아직 수습되지 못한 9명의 실종자의 유해가 배 안에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진상규명에 유족 여한이 없도록 하겠다’는 거짓말을 질타한 내용의 플랜카드(사진-고승은)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선 여전히 진상규명과 세월호 인양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이 진행중이다.(사진-고승은)


사진-고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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