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가 16일, 이달부터 진행되고 있는 세월호 진상조사특위의 사무처 구성 움직임에 대해 "이 조직을 만들려고 구상한 분은 아마 공직자가 아니라 세금도둑이라고 확신한다."며 원색비난을 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측에서 철저한 진상규명을 방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올 것으로도 전망된다. 정부의 무능함에 수백 명이 목숨을 잃는 초대형 참사로 번진 만큼 철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새누리당은 가족대책위가 극렬 반대한 고영주·차기환 등을 조사위원에 추천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김 수석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현안대책회의에서 "진상규명위원장이 왜 정책보좌관 3급을 둬야 하는지, 진상규명의 장이 무슨 정책을 한다고 보좌관을 두는지 이해가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사진출처-YTN 뉴스영상 캡쳐)
현재 세월호 진상조사특위 위원장은 여야합의에 따라 유가족들이 추천한 이석태 변호사가 내정된 상태다.
그는 "세월호 진상조사위가 출범해 지금 사무처를 구성하고 있는데 당초 여야가 합의한 세월호특별법에선 사무처 정원을 120명 이하로 규정했다."며 "지금 현재 사무처 구성 과정에서 나온 얘기로는, 정원을 125명으로 하고 고위공무원 4명, 3~4급을 2명, 4급 15명, 4~5급을 2명, 5급을 38명 이렇게 두면서 기획행정국, 진상규명국, 안전사회국, 지원국을 두고 다시 과를 무려 13개나 두는, 여성가족부보다 더 큰 구조를 만들고 방통위보다 더 큰 부처를 만든다고 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아무리 관료들의 이익이나 다른 목적이 있을 수는 있지만, 우리 국회가 이러한 식의 세금도둑적 작태에 대해선 절대 용서하지 말아야 된다고 본다."며 "그리고 조직을 이렇게 늘리면 일은 누가 하나? 조사를 해야 하지 않나? 그런데 실무자는 없다."고 목소릴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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