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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영상] 세월호 국민대책회의 “특별조사위 문건 유출, 심각한 독립성 훼손”
30일부터 416시간 집중농성 돌입…“인양 결정하고 특조위 출범 협력하라”
등록날짜 [ 2015년03월24일 15시11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내부 자료가 새누리당·해양수산부·청와대·경찰 등에 유출됐다는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는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416시간 집중 농성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는 이날 정오에 세월호 농성장이 위치한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추모 1주기 계획을 발표했다.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24일 세월호 인양과 조사위 출범을 촉구하며 416시간 집중농성 계획 등을 발표하고, 특별조사위 문건 유출을 규탄했다.(사진-고승은)
 
이들은 “정부가 세월호 참사 1주기가 되기 전까지 세월호 인양을 결정하고, 특조위의 정상적인 출범에 협력할 것을 촉구하며 오는 30일부터 416시간 집중농성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민대책회의는 "진상규명 활동은 특별법이 제정된 지 4개월이 넘도록 오리무중"이라며 “정부는 특조위 설립준비단이 제출한 직제·예산과 특별법 시행령안을 처리하지 않고 있다.”면서 발목잡기와 직무유기로 일관하는 정부를 비난했다.
 
이어 "최근에는 특별조사위 설립준비단에 파견된 해양수산부 사무관이 특별조사위 내부 자료를 청와대, 새누리당 등에 유출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특별조사위의 활동 내용을 조사대상이 되는 기관에 미리 유출한 것으로 특조위의 독립성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청와대를 비롯한 해양수산부와 행정자치부, 기획재정부의 고의적 직무유기는 증거가 사라지는 것을 기다리는 범죄자들의 행태가 아닐 수 없다.”며 “당장 특조위의 직제·예산안과 시행령을 통과시켜 특조위가 활동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제 정부의 세월호 참사 진상조사에 대한 발목잡기와 직무유기를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가 정당한 요구를 수용할 때까지 모든 역량과 힘을 모아 행동하겠다."면서 “‘가만히 있지 않겠다. 함께 행동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고승은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대표는 특별조사위 문건 유출 의혹에 대해 "특별법에 규정돼있던 정치적 독립성·중립성·객관성마저 무시된 이 상황에 유가족은 참담한 심정"이라며 "정부가 마지막 도덕적 약속까지 저버리는 것은 아닌가 의심스럽다."고 비난했다.
 
전 대표는 “5월 26일 범대본(범정부사고대책본부)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이미 인양 검토를 끝낸 상황이었다.”며 “이제 와서 인양발표 계획마저 차일피일 미루는 정부가 의심스럽다.”고 밝힌 뒤 “전문가들도 인양에는 아무 문제없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바라는 것은 세월호를 반드시 인양해 철저히 진상조사를 하는 것,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안전이 보장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국가가 책임을 지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여당, 자격없는 조사위원 추천에 통제와 사찰·방해까지…”
 
최헌국 세월호 국민대책위 공동운영위원장도 “특별조사위가 3개월동안 가동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백일하에 드러났다.“며 ”결과적으로 (정부여당이)이번 재보궐선거를 피하고 내년 총선도 피하고자 하는 꼼수인 듯하다.“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정부여당이)자격도 못 갖춘 조사위원을 추천한 데 이어 통제와 사찰, 방해책동을 벌였다는 사실이 확연히 드러났다.”며 “진상조사 방해하는 행동을 규탄하고, 이에 대한 행동도 나설 것”이라고 목소릴 높였다.
 
세월호 실종자 허다윤 양의 아버지가 발언을 통해 세월호 인양을 거듭 촉구했다.(사진-고승은)
 
실종자 허다윤 양의 아버지는 “정부는 인양을 하는 것도 실종자 수색의 방법이라며 수색을 종료해놓고 여지껏 대답이 없다.”면서 “더 이상 아픔이 없도록 그 약속을 지켜주시라”고 거듭 세월호 인양을 촉구했다.
 
국민대책회의는 이날 ▲416시간 농성선포 ▲범국민행진(4월 4~5일) ▲국회 긴급토론회 ▲사회 각계 원로과 특별조사위 긴급 면담 ▲인양촉구 집중 활동 ▲팽목항 희생자 위령제 ▲4·16 1주기 추모제 ▲범국민 추모 행동 등을 골자로 하는 세월호 참사 추모 1주기 계획을 발표했다.
 
세월호 참사 1주기인 다음달 16일에는 안산합동분향소 추모식을 비롯해 추모문화제를 전국 곳곳에서 열기로 했다. 아울러 4월을 추모월간(약속의 달)으로 지정해 ▲분향소 설치 ▲강연회, 간담회 ▲노란리본-현수막 달기 ▲영상상영회(다이빙벨, 추모영상) ▲노란종이배 접기 운동 ▲4.16 1주기 추모 전국지도 함께 만들기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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