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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준 신임 해수부장관 “세월호 인양여부, 4월내 기술적 검토결과 나와”
‘스펙쌓기용-10개월 장관’ 비판 우려해…단기간에 성과 내겠다?
등록날짜 [ 2015년03월16일 12시31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유기준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이 16일 취임했다. 그는 이날 취임사를 통해 “세월호 사고 수습과 해양수산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이주영 전 장관님께도 이 자리를 빌려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에게 큰 교훈을 준 세월호 사건은 아직도 완전하게 수습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 장관은 취임사에서 사고 대책에 대해서만 언급했을 뿐, 세월호 인양 계획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세월호 참사 1주기가 불과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현재 해수부는 세월호 선체 인양 관련 계획을 밝히지 않아 선체 인양여부조차 불투명하다.
 
그는 지난 9일 청문회에서 세월호 인양 문제와 관련해 "기술검토와 공론화 과정을 통한 합리적 마무리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전임 해수부장관이었던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1월 “세월호 인양은 바람직하다."면서도 ”최소 천억 대의 세금이 드는 만큼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과 유사하다. 이들 모두 인양을 반드시 하겠다는 의지는 부족한 것으로 보여진다.
 
유가준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사진출처-YTN 뉴스영상 캡쳐)
 
취임사 이후 그는 기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4월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기술적 검토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검토결과를 바탕으로 국민들의 여론을 수렴하고 관련기관과 긴밀하게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러부처들이 모여 협의를 하고 국회 특위도 만들어져있는 만큼 함께 의논해서 결정에 따르게 된다."며 "결정되는 대로 주무부처인 해수부가 역할을 이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청문회에서의 발언과 비슷한 셈이다.
 
유 장관은 취임사에서 "모든 정책에서 반드시 성과를 내보여야 한다. 서둘러서 준비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는 내년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10개월 장관' ‘스펙쌓기용 장관’이라는 비판을 의식해 단기간에 성과를 내려는 것으로도 보인다.
 
또한 유 장관은 "해수부가 폐지되었던 지난 5년(이명박 정부) 동안 제대로 된 정책을 펼치지 못한 것을 경험했고, 이것이 해양수산 분야가 전반적으로 침체된 원인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기 때문에 박근혜 정부에서 해수부를 부활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는 그가 지난 2008년 과거 해양수산부 폐지 내용이 담긴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한 전력을 정면으로 부인하는 셈이다. 결국 친박계 인사인 그가 이명박 전 정부를 비판하면서, 박근혜 정부를 옹호하는 정치적 발언을 한 것이라고 해석된다.
 
지난달 17일 해수부장관에 지명된 유 장관은 위장전입과 부동산 투기, 의정활동 중 변호사 겸직, 양도소득세 탈루 의혹까지 다양한 문제가 불거졌고, 그는 이 의혹들을 대부분 시인했다. 여기에 내년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으며 '10개월 시한부 장관' 논란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유 장관은 지난 9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뒤 내정 약 한 달 만에 장관에 취임했다. 같은 현직 국회의원끼리라면 장관직 임명을 수락해주는 것이 암묵적인 관례인 만큼, 무난히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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