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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특조위 해체’ 본색 드러낸 TV조선
민언련 “TV조선-채널A, 적은 방송분량에도 악의적 비판만”
등록날짜 [ 2015년12월24일 17시55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지난 14~16일 사흘간 진행된 세월호 특조위 청문회는 조중동과 TV조선, 채널A는 물론 지상파 3사의 철저한 외면으로 여론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TV조선>과 <채널A>는 예상대로 특조위에 대한 악의적 비판을 쏟아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이 세월호 특조위 1차 청문회 기간을 포함해 일주일동안 <TV조선>과 <채널A>의 시사토크쇼 8개를 모니터링한 결과, 관련 보도는 단 4꼭지에 불과했다.
 
<TV조선>은 '장성민의 시사탱크' '김광일의 신통방통'에서 한 번씩 다뤘고, '뉴스를 쏘다' '이슈해결사 박대장'에서는 다루지 않았다. 채널A는 '뉴스TOP10'에서 2회 방송했고, '쾌도난마' '신문이야기 돌직구쇼+' '뉴스특급'에서는 관련 내용을 찾아볼 수 없었다는 것이 민언련의 설명이다. 
 
TV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 중(사진출처-TV조선 방송영상 캡쳐)
 
민언련은 "적은 방송 횟수에도 특조위에 대한 악의적 비판은 많았다."면서 ▲청문회 해프닝 부각 ▲특조위 비아냥 ▲트집잡기 ▲‘박근혜 7시간’ 조사 비난 ▲특조위 해체 주장 등을 쏟아냈다고 지적했다. 청문회에서 나온 주요한 증언과 새롭게 밝혀진 사실, 의혹에 대해선 모르쇠한 것이다.
 
한 예로 ‘파란바지의 의인’으로 불리는 김동수 씨가 청문회에서 뻔뻔한 거짓말을 일삼는 해경을 지켜보다가 자해를 한 데 대해 장제원 전 새누리당 의원은 이같은 황당한 발언을 했다. 특조위와 새정치민주연합이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김 씨의 자해 소동을 유도한 것인 양 표현한 것이다.
 
“(특조위가)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고 겨우 가을에 시작해서 지금 세월호 청문회 하면서 세월호 의인이 자해 소동을 벌이고 이런 문제를 발생시키면서 세월호 이슈를 총선까지 갖고 가기 위한 이런 이야기들이 제가 볼 때는 새정치연합과 새정치연합이 추천하는 야당 위원들 간의 뭔가 정치적인 커넥션, 이런 부분까지 의심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의 스케줄과 타깃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TV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12/16), 장제원 전 새누리당 의원)
 
새누리당 추천 특조위원들이 전원 불참한 반쪽짜리 청문회와, 불성실한 증인 답변 등을 두고 "특조위가 자초한 것"이라는 종편의 비아냥에 대해서도 민언련은 비판했다. 
 
청문회 첫날 증인들이 ‘기억 안난다’ ‘잘 모르겠다’고 답변을 노골적으로 회피하는 모습에 대해 김태현 변호사는 이같이 말했다. 증인이 아닌 특조위를 비판하고 나섰다.

"세월호 특조위가 자초한 측면도 있다. 특조위가 출범부터 지금까지 너무나 권위를 잃어버릴 수 있는 행동들을 스스로 많이 했다. 그래서 특조위가 정치적인 논란의 한가운데 서 있게 되고 스스로 권위를 잃어버릴 수 있는 행위를 함으로써, 어떻게 보면 증인들의 저런 불성실한 태도에는 세월호 특조위가 자초한 측면도 있다고 본다"(채널A <김승련의 뉴스 TOP10>(12/14), 김태현 변호사)

또한 종편은 종편 출연자들이 유병언 청해진 해운 일가와 이준석 선장 등 선원들을 증인으로 부르지 않고 해경만 불러다 따진다며 트집을 잡았다고도 꼬집었다. 1차 청문회에선 ▲세월호 사건 초기 구조구난 및 정부 대응의 적정성 ▲해양사고 대응 매뉴얼 등 적정성 ▲사건현장에서의 피해자 지원조치의 문제점 등을 짚는 자리로, 왜 해경이 단 한 명도 구조하지 못했는지에 대해 묻는 자리였다.
 
“저는 또 큰 문제가 세월호 특조위의 일부 위원들이 시각이 주객전도가 된 것 같아요. 대통령과 정부가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는 시각을 가지고 문제를 바라보고 있는 거예요. 일의 순서로 따지면 직접적 책임은 청해진일가, 청해진해운, 이준석 선장, 선원 거기에 있지 않습니까? 이분들은 증인에서 빼놓고, 2차적으로 구조의 책임은 해경에게 따지는 것”(TV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12/16), 장제원 전 새누리당 의원)
 
“그러니까 세월호가 침몰하기 이전까지의 원인 제공을 밝혀야 하고요. 사고의 직접원인이죠. 그다음에 이제 침몰 이후에 해경이 구난 구조를 제대로 못한 부분, 다시 규명해야 되는 겁니다. 그런데 사실 배가 침몰한 원인과 관련해서는 최근에 이준석 선장과 관련한 재판결과도 나왔지만 재판부도 이것은 확실히 검증을 못했습니다. 사고의 직접적 원인을 밝혀야 되거든요”(TV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12/16), 이종훈 시사평론가)
 
민언련은 종편 출연자들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인양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사고의 직접적 원인을 밝히는 것이 가능한 일인가”라며 “직접적인 원인규명을 위해 필요한 세월호 선체조사 비용을 정부가 전액 삭감했다.”고 꼬집었다.
 
 
민언련은 종편 출연진들이 세월호 사건 당일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한 조사를 두고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비난한 점도 꼽았다. 분명 그 7시간은 ‘사생활’이 아니라 ‘근무시간’이었다.
 
“결국 목적은요. 애초부터 세월호 특별 조사위는요. 박근혜 대통령 조사하고 싶어서 만든 거에요. 그 사람들이. 전 그렇게 밖에 안보입니다” (TV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12/16), 김태현 변호사)
 
“이 사람들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자기 존재 의의를 완전히 잃고 있어요.…이 사람들은 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고, 박근혜 대통령 망신주기, 아니면 특정인 망신주기 이런 걸로 가니까." (TV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12/16), 여상원 변호사)
 
“맨 처음 시작할 때부터 박근혜 대통령 7시간부터 시작한 거 아닙니까! 그래 가지고 여당 몫 위원들을 내몬 거 아닙니까! 그래놓고 지금 마음대로 움직이면서 결국은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를 공격하면서 이것은 세월호 이슈로 총선 정국을 다시 만들겠다는, 타깃을 보면 그렇게 이야기가 되는 것이고” (TV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12/16), 장제원 전 새누리당 의원)
 
“결과적으로 나온 토론 내용들을 보면, 사실상 일명 ‘7시간 조사 위원회’다, 이렇게 요약이 될 것 같고 내년 총선 때까지 어떻게 해서든 박근혜 대통령을 한번 정치적으로 활용해보자, 조사하는 흉내를 내보자 해서 4월 총선을 위해 야당의 정치적 쟁점을 만들어보려고 하는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들인데요. 그렇게 가다보면 여론의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TV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12/16), 장성민 앵커)
 
 
민언련은 <TV조선>은 계속해서 패널들을 세워놓고 특조위 해체를 주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세월호 특조위가 이 정도로 할 것 같으면 해체해야 합니다. 해체하고 검찰, 경찰 수사기록 갖다 놓고 보면 되지, 그 아까운 시간에 6개월을 연장하네 마네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 시간에 이미 다 조사 끝난 걸 왜 데려다 놓고 또 묻는지 저는 납득이 안갑니다” (TV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12/16), 여상원 변호사)
 
“정치적 목적 그 이상 이하도 아닌거에요. 해체하는 게 맞아요”(TV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12/16), 김태현 변호사)
 
민언련은 “세월호 타임라인에 따르면, 청와대는 사고 후에 직접적인 구조 명령을 하지 않고 계속해서 현장상황만을 물어보고 현장영상을 요구하는 이상한 행태를 보였다. 이 외에도 아직 규명되지 않은 수많은 의혹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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