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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연대 "여당추천 특조위원, 얼굴 빳빳히 들고 야바위짓"
세월호가족 '해수부문건' 국회 청문회 등 대응방안 곧 논의
등록날짜 [ 2015년11월26일 17시25분 ]
팩트TV 보도국
 
【팩트TV】4·16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26일 이헌 부위원장을 비롯한 여당추천 위원들이 해양수산부가 작성한 문건에 따라 특조위의 조사대상인 청와대와 해수부의 방패막이를 자처하고 있다며 꼭두각시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참사의 진상규명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중구 저동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조위의 독립적인 조사활동을 방해하는 해수부 문건을 작성하고 그 이행을 지시한 자가 누군지 밝혀내 응분의 처벌을 받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4.16연대는 “이헌 부위원장은 자신이 꼭두각시가 아니라고 강변하면서 자신이 사퇴하지 않은 것이 그 증거라고 하지만 오히려 사퇴하지 않고 특조위에 남아 해수부 문건이 시키는 것과 동일하게 조사방해를 하고 있다”며 “이것이야말로 해수부의 꼭두각시 행위가 아니냐”고 반박했다.
 
이어 “문건에는 해수부를 ‘우리 부’로 지칭하는 표현이 자주 등장하는 데도 문건이 폭로된 후 해수부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다른 사람은 몰라도 여당 추천 위원들은 특조위 내부 인사들과 만나 BH조사대응 방침을 마련하고 문건을 작성한 사람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석동현 위원은 지난 9월 총선 출마를 위해 해수부에 사의를 표명한 뒤 한동안 회의에 나오지 않다가 지난 회의에 출석했다”며 “사표를 내겠다고 입장을 밝히면서도 여당 추천 위원들은 정작 사표를 제출하지 않는 낯부끄러운 짓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당추천위원, 얼굴 빳빳하게 들고 야바위짓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는 “곧 세월호참사 600일이 다가오는데 진상규명의 ㅈ자도 못 들어가고 있는 것이 지금의 상황”이라며 “문건이 폭로된 상황에서 쥐구멍에라도 들어가 창피해야 할 사람들이 얼굴 빳빳하게 들고 특조위 회의에 들어와 문건대로 실행하는 야바위 짓을 했다”고 질타했다.
 
또한 “이 정도면 업무 방해로 형사처벌 돼야 할 상황임에도 경찰 꼬라지를 보면 처벌하지 않을 것 같아 차마 고소도 못 하는 참담한 상황”이라며 “인두겁을 쓰고 어떻게 저럴 수 있느냐 할 정도로 뻔뻔한 짓을 하고 있지만 기필코 천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아울러 “특조위 조사방해에 동조하는 여당 추천위원들은 지금이라도 유가족들 앞에 무릎 꿇고 진정성 있는 사죄와 함께 조사에 협조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세월호가족, 해수부문건 대응방안 논의 들어간다

4·16가족협의회 법률대리인인 박주민 변호사는 “문건이 공개되고 나서 적어도 인간이라면 이대로는 안 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완전히 예상을 깨고 문건 그대로 행동하고 있다”며 “그만큼 이들에게는 정의나 인간애보다 누군가에 대한 충성이 더 중요한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박 변호사는 “이 문건대로라면 특조위는 많은 국민들의 성원을 담아 출범했지만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하지 못할 것이 분명하다”면서 “이는 국민이 낸 세금을 받아먹고 제대로 조사하지 말라는 진짜 세금도둑이 되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태호 4·16연대 상임운영위원은 “해수부 장관과 차관 그리고 부위원장까지 면담을 주선했다는 내용으로 짐작해 볼 때 장관까지 조정할 수 있는 문건 작성자는 청와대거나 적어도 청와대에서 파견한 해수부 직원으로 추정된다“며 세월호 가족들에게 ”확대운영위원회에서 국회 청문회나 감사원 감사, 특조위 청문회 등 문건의 진실을 밝힐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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