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새누리당이 10일 영입한 6명중 한 명인 배승희 변호사는 <TV조선> <채널A>등 종편에 단골 출연하는 변호사이며, 한 때 홍준표 경남지사의 비서관을 지낸 바 있다.
배 변호사는 과거 종편 방송에 출연,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에게 ‘조희팔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가 고소를 당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18일 <TV조선> ‘이봉규·황유선의 정치옥타곤’에 출연, “조희팔 사건 관련해서 사업 단계가 04년도 노무현 정권 시절부터 시작된다.”면서 “또 05년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느냐면 대구에서 사건이 일어났는데, 대구에서 재보궐로 누가 들어오냐 하면요. 유승민 의원이 들어온다.”라고 유 전 원내대표를 언급한 데 따른 것이다. 마치 유 전 원내대표가 조희팔의 뒤를 봐주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10일 새누리당에 입당한 배승희 변호사(사진출처-채널A 방송영상 캡쳐)
이에 유승민 의원은 이에 격노, 지난해 10월 26일 배 변호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TV조선>은 이에 “지난 10월 18일 본 방송 중 조희팔 사기사건과 관련하여 유승민 국회의원을 언급했다. 유승민 의원은 조희팔 사건과 관련이 없음에도 마치 불법적인 자금이 흘러들어간 것처럼 방송한 것은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라고 사과문을 올린 뒤, 방송 내용을 다시보기에서 삭제했다.
배 변호사는 10일 여의도 새누리당사 기자회견에서 “개인적 사건이지만 유 의원과의 관계를 지적한 게 아니라 조희팔 사건이 발생했을 때 당시 정계나 관련 기관의 비리가 있었을 거라는 전체적 뜻으로 이야기했다. 대구를 특정하다보니 그랬다. 그 부분에 관해서는 유승민 의원께 사과 드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직접 사과한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배 변호사는 지난 9월 딸의 취업청탁 의혹을 받았던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검찰은 윤후덕 의원에게 ‘혐의 없음’ 결정을 내리고 불기소 처분했다. 서울중앙지검은 불기소결정문에서 “LG디스플레이(주)는 자체적인 계획에 따라 정상적인 공고, 서류전형, 면접을 통해 윤 아무개(윤후덕 의원의 딸)를 채용했던 것으로 인정된다”며 “채용기준에 맞지 아니함에도 채용했다거나, 채용인원을 늘리는 등 당초 계획을 변경했다고 보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언론중재위원회는 지난해 11월, 해당 사건을 최초 보도한 <시사저널>에도 정정보도 결정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