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최재성 총무본부장은 15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을 겨냥 선거용 인재영입쇼를 하고 있다고 비판한데 대해, “부랴부랴 1차 영입 6명 했다가 당적 갖고 있는 사람을 영입이라고 했다가 망신을 당하고, 왜 따라하느냐”라고 일침을 날렸다.
최 본부장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김무성 대표 말씀대로 그게 쇼라면 왜 새누리당은 야당이 인재영입에 대해 점수를 받으니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0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국정화 전도사’로 잘 알려진 전희경 자유경제원 사무총장을 비롯, 최진녕·김태현·배승희·변환봉 변호사, 박상헌 정치평론가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 중 전 사무총장과 박 평론가는 이미 새누리당 당적을 보유하고 있었다. 게다가 이들 대부분은 새누리당이 탄생시킨 <TV조선> <채널A>등 종편에 단골 출연하는 패널들이기도 하다.
지난 10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발표한 인재영입 6인(사진출처-한겨레TV 영상 캡쳐)
이에 대해 김무성 대표는 비판을 의식한 듯 “영입이라기보다는 본인들이 찾아왔다”고 군색한 해명을 했다.
최 본부장은 김종인 전 경제수석을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한 배경에 대해서는 “지금 위기나 혼란을 수습하는 그런 카드이자 경제민주화를 분명히 하겠다는 총선 전략에서의 하나의 방향,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김종인 영입이 안철수 바람(안풍)을 잠재울 수 있을지에 대해선 “저는 소위 안풍이라는 것이 실체가 어떤지에 대해선 조금 더 시간을 두고 봐야되는 것”이라며 “특히 무엇을 하겠다는 것이 분명하게 제시되지 않고 혁신과 구정치가 섞여 있고 도 중도 보수와 또 개혁적인 무당층이 섞여있는 형국”이라면서도 “지금 그러나 일정 정도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그런 점에서는 일정 정도 그것에 맞설 수 있는 효과도 있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다음주에 국민의당(안철수 신당)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의원들을 모아 교섭단체 구성요건(20석)을 채울 예정인데 대해선 “그렇게 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다고 본다. 탈당한 의원 20명을 채워서, 국고지원 88억을 받게 되는 것”이라면서도 “교섭단체와 새정치의 관계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20명 숫자를 채우기 위해서 탈당한 의원을 구정치인지 새정치인지 구분없이 받아서 국고 지원받고, 이들을 교섭단체 구성하기 위한 나사못 정도로 간주하고 또 새정치해야 된다고 토사구팽시킨다고 하면 신의의 정치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혁신과 새정치, 그리고 구정치인들로 교섭단체를 채우는 것 이 사이에 딜레마를 어떻게 해결할지 제 머리로는 잘 상상이 안 간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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