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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요구 일축한 안대희·오세훈, 리더십 ‘휘청’
리더십 치명상은 물론, 박진-강승규 강력 반발도 수습해야
등록날짜 [ 2016년01월17일 21시32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안대희 전 대법관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요구를 일축, 각자 제 갈길을 선택했다.
 
안대희 전 대법관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마포갑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역구의 현역 의원은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안 전 대법관은 "부산의 어린 중학생이 서울로 전학 올 때의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중학생 안대희에게 새로운 기회를 준 곳은 마포였고, 마포가 제 인생의 디딤발이 되었다.“며 지역구와의 인연을 강조하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부산 해운대 대신 서울의 ‘야당 의원 지역’에 출마해달라는 요구는 받아들였지만, 앞서 차출이 거론됐던 지역보다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지역구를 골랐다는 얘기가 많다. 그간 박홍근 더민주 의원의 중랑을, 인재근 더민주 의원의 도봉갑, 추미애 더민주 의원의 광진을, 전병헌 더민주 의원의 동작갑 등이 거론됐던 것에 비하면 쉬운 길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특히 노웅래 의원은 탈당한 김한길 의원과 가까운 사이로, 문재인 대표의 사퇴를 연일 주장해왔던 ‘구당모임’의 간사까지 맡았다. 현재 구당모임 소속 의원들 상당수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안철수 신당(국민의당) 쪽에 합류한 상태다. 특히 노 의원이 당을 탈당할 경우, 3자 대결이 될 가능성도 있어 ‘어부지리’를 노릴 수도 있다.
사진출처-JTBC 뉴스영상 캡쳐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종로 출마 입장을 굽히지 않겠다고 밝혔다. 오 전 시장도 같은 날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이번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이미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종로구에 출마하기로 결정했다"며 종로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수도권과, 나아가 전국 선거 판세를 견인하는 종로에서 반드시 승리해 새누리당의 20대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며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대결에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김무성 대표 측은 앞서 오 전 시장에게 박영선 더민주 의원이 있는 구로을 출마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를 일축하고, 종로 출마를 그대로 강행한 것이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본인들의 최종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당의 공천룰에 따른 투명하고 공정한 경선을 통해 공천이 이뤄질 것"이라고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당 대표로서 추진한 총선 전략의 첫 카드가 실패로 돌아감으로서, 향후 총선 국면의 지도력에서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됐다. 또한 해당 지역구에서 표밭을 닦고 있었던 박진 전 의원(종로구)이나 강승규 전 의원(마포갑)의 반발도 수습해야할 숙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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