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이재명 성남시장이 16일 최후통첩에도 모르쇠로 일관하는 <문화일보>를 메르스 괴담 유포 혐의로 수사당국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시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격리 메르스 환자 문병해서 대화했다는 문화일보...오늘 검경 메르스 괴담 신고센터에 신고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메르스괴담 신고센터는 박근혜 대통령의 메르스 괴담 엄단 지시에 따라 검경이 합동으로 괴담을 수사 중인 기관이기도 하다.
이재명 성남시장(사진출처-한겨레TV 영상 캡쳐)
앞서 <문화일보>는 지난 8일자 <메르스 정보공개, 정부 ‘뒷북’ vs ‘오버’ “신상공개 가이드라인 마련 시급”>이라는 기사를 통해 “이재명 성남시장이 6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메르스 1차 양성 판정 여성 의료진의 직장과 거주동, 아파트명, 자녀들, 학교명까지 공개하자 개인 정보 침해 논란이 온라인상에서 격화되고 있다.”며 “실제 신상 정보를 공개당한 삼성서울병원 30대 후반의 여간호사 A씨는 자신을 병문안했던 지인을 통해 ‘메르스 확진으로 자신은 물론 가족들도 하루하루 마음고생이 심한데 시장이 관련 정보를 대중에게 공개해 더욱 혼란스럽다’고 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문화일보는 이어 A씨가 지인을 통해 “‘시장이 정치인으로서 어떤 대중의 인기를 위해 자신을 악용했다고 생각지 않지만 만에 하나 그렇다고 하면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이 시장은 지난 1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창작인가 보도인가? 메르스격리 환자를 병문안해서 들었다고요? 접촉자이니 그 사람도 격리해야 되겠네요”라며 “문화일보는 신춘문예지로 바꾸던가 정정사과하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 시장은 나아가 "괴담유포자로 문화일보를 경찰에 신고할 수도...신고 전에 빨리 사과 정정하시오"라며 <문화일보>에 최후통첩을 보냈다.
그는 또한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인터넷도 아니고, 신문으로 괴담을 유포했으니 더 엄중처벌될 사안”이라며 “‘행위에는 책임이 따른다’ 명심하십시오”라고 거듭 경고한 바 있다.
이 시장은 누리꾼들이 ‘지인’의 정체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자 “문화일보가 취재했다는 삼성병원 간호사 지인의 정체…저도 궁금하다.”라며 “격리병동 음압병실에 격리된 환자를 만나 대화까지 했다니…엄청난 능력자 아니고서야”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나아가 “국민을 위해 메르스와 죽어라 싸우고 있는데…나를 못 잡아먹어 창작기사로 음해까지…”라면서 “메르스균보다 더 무서운 게 정부와 언론의 은폐조작”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지난 3월에도 <문화일보>가 자신의 복지정책(산후조리 지원사업 등)을 비난하기 위해, 전임 이대엽 시장이 호화청사 건립 등으로 부담시킨 성남시의 빚을 갚은 사실은 쏙 빼고, 지방채 증가만 언급하는 등 허위왜곡 보도를 수차례 일삼았다면서 강하게 분노한 바 있다.
[팩트TV후원 1877-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