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이재명 성남시장에 대해 "매국노" 등의 악의적 원색비난을 퍼부었던 변희재 씨를 검찰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했다.
이 시장은 11일 SNS를 통해 "안현수 러시아 귀화가 이재명 때문이라는 둥 관용차 구입 어쩌고 허위사실 유포하며 매국노라 모욕하던 변희재 씨가 벌금 300만원으로 인천지법에 기소됐다."며 인천지검이 보내온 고소고발 처분결과 통지서를 공개했다.
변씨는 지난해 성남시청 빙상팀 소속이던 안현수(빅토르 안) 선수가 러시아로 귀화해, 소치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하자 “안 선수를 쫓아낸 이재명 시장 등 매국노를 처단해야 한다”, “종북세력에 기생하는 종북 거머리”라는 등의 비난을 퍼부어 이 시장으로부터 고소당한 바 있다.
이 시장은 이와 별도로 2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해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이다.
이 시장은 이같은 기소 사실을 전하면서 "본보기로 혼내기 딱 좋은 사람 변희재"라면서 "작은 힘이지만 '행위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거 꼭 확인해 주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변희재의 벌금 300만원은 국가가 형사처벌로 받는 것이고 저는 2억원 배상하라고 소송중"이라며 "ATM에 돈이 남아 있는 지가 걱정..^^"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뒤끝작렬 같지만, 공정하고 상식적인 사회를 위한 ‘커터칼 차고 콩알 모으기 신공’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앞선 글에서 “한명이 모여야 천만이 모입니다”라며 “그래야 정치가 바뀌고 우리의 삶이 바뀐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변씨는 트위터를 통해 "참 애국하기 힘드네요"라면서 "잘 됐습니다. 이재명 씨 증인으로 불러서, 안현수 망명 건, 경기동부연합과 손잡은 건, 하나하나, 다 물어보죠"라고 강변했다.
변씨의 반응을 접한 이 시장은 곧바로 "허위사실 유포하고 폭언하는 게 애국?..이게 변희재식 애국방법인가 보다."라고 힐난했다.
변 씨는 명예훼손 혐의로 수차례 기소된 바 있고, 연달아 재판에서 패소해 벌금을 계속 물고 있다. 변 씨는 방송인 김미화씨를 ‘친노종복좌파’라고 매도하고 석사논문 표절 혐의가 있다고 보도해 김 씨로부터 명예훼손으로 소송을 당했고 지난 4월 1300만원을 배상하라는 항소심 판결을 받았다. 김 씨의 논문은 학교 쪽 조사 결과 표절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또한 변씨는 올해 1월에도 영화배우 문성근 씨에 대한 비방성 글을 올린데 대해 300만원의 배상 판결을 받았고, 3월엔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600만원을 배상하라는 항소심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에도 변 씨는 팝아티스트 낸시랭 씨와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 부부를 비방하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린데 대해 각각 500만원과 1500만원씩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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