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검찰이 성남시의 청소용역업체 선정 과정에서 ‘경기동부연합’에게 특혜를 준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23일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시대착오적 종북몰이는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심각한 범죄인만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에 출마한 김미희 민주노동당 후보에게 단일화 대가로 경기동부연합 핵심인사들이 설립한 사회적기업 '나눔환경'을 성남시 청소용역 업체로 선정해준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신문은 지난 2012년 5월 ‘경기동부연합 사회적 기업에 이재명 성남시장 특혜 줬다’ ‘성남시 청소용역업체 ’나눔환경‘은.. 경영진 모두 경기동부연합 출신’ 등의 기사를 연달아 보도한 바 있다. 이는 이 시장이 지난달 해산된 통합진보당의 당권파로 지목되고 있는 ‘경기동부연합’에게 특혜를 베풀었다는 듯한 취지의 기사를 낸 것이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서울신문을 고소했고, 서울신문도 이 시장을 무고혐의로 맞고소했다. 이 시장은 고소인 겸 피고소인 신분으로 출석을 통보받은 것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사진출처-이재명 성남시장 동영상 캡쳐)
검찰의 출석통보에 대해 이 시장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나눔환경 관련 A매체(서울신문)의 악의적 오보를 처벌하라고 고소했더니 되레 종북몰이를 시작했다."며 "정치보복과 정략에 악용되는 종북몰이, 회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어 "청소용역줬다고 내가 종북이면 심사에서 최고 점수 준 새누리당 시의원, 사회적기업 인증해서 수억 원 지원한 이명박-박근혜 대통령은 무엇이냐"고 반격했다.
그는 나아가 "선거 때도 됐고, '아픈데' 좀 건드렸다고 화나서 그런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그가 말하는 ‘아픈데’는 그가 줄기차게 주장해온 ▲세월호는 국정원 소유 선박 ▲박근혜 후보를 당선시킨 대선은 3ㆍ15 부정선거를 능가하는 불법선거로 특검으로 진상규명이다.
이 시장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나는 여전히 세월호가 국정원 소유임을 확신하며, '양우공제회'의 존재로 그 확신이 더 커졌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근거로 ▲국정원 지시사항 ▲선박사고 시 세월호만 국정원에 보고 ▲국정원 현직 직원이 운영하고 투자금만 2천억 원이 넘는 ‘양우공제회’를 들었다.
또한 이 시장은 18대 대선 2주기였던 지난달 19일 “18대 대선은 3.15 부정선거를 능가하는 부정선거”라고 질타한 바 있다. 그는 “2년 전 오늘 대한민국 헌법질서를 파괴한 대규모 부정선거가 있었다. 국방부, 국정원, 보훈처, 경찰 등 국가기관이 총동원되어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부정선거를 저질렀지만 처벌도 책임도 진상규명도 제대로 없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 시장은 아울러 "분명히 말하지만 나는 반인권적, 반민주적 세습체제인 북한을 추종하지 않는다."며 "시대착오적 종북은 처벌이 아니라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종북몰이는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심각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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