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문화일보>가 6일 뒤늦게 오보를 인정하고, 이재명 성남시장에 사과했다. 거의 한 달 만에 정정보도를 한 것이다.
<문화일보>는 6일 오전 '[바로잡음] 메르스 정보공개, 정부 '뒷북' vs 지자체는 '오버''라는 제목 하에 "'이재명 성남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메르스 1차 양성 판정 여성 의료진의 세부 정보를 공개해 개인정보 침해 논란이 격화되고 있다'는 취지의 내용을 보도했으나 이 시장은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의 연령과 환자번호, 아파트 동수는 공개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고 정정보도했다.
<문화일보>는 또한 "기사에 등장하는 '30대 후반의 여간호사 A 씨'는 이 시장이 공개한 환자와 동일인물이 아니며 A 씨 지인의 말을 인용한 부분도 사실과 다르기에 바로잡습니다. 이 보도로 이 시장과 해당 환자의 명예를 훼손한 데 대해 정중히 유감의 뜻을 전합니다."고 밝혔다.
앞서 <문화일보>는 지난 6월 8일 송 모 기자가 작성한 해당기사를 통해 '삼성서울병원 30대 후반의 여간호사 A씨'가 자신을 병문안했던 지인을 통해 "'시장이 정치인으로서 어떤 대중의 인기를 위해 자신을 악용했다고 생각지 않지만 만에 하나 그렇다고 하면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문화일보>는 또한 "이 시장은 '60번 환자(삼성서울병원 간호사)가 발열 직후 마스크를 쓰고 다녔고 사람들과 접촉을 줄이는 등 노력했기 때문에 시민들이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설득시키기 위해 공익 차원에서 공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이 시장은 해당 보도에 대해 "창작인가 보도인가? 메르스 격리 환자를 병문안해서 들었다고요? 접촉자이니 그 사람도 격리해야 되겠네요. 문화일보는 신춘문예지로 바꾸던가 정정 사과하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특히 이 시장은 A간호사의 정보 중 '삼성서울병원 근무 여성 의료 전문가', '통근수단', '자녁가 다니는 학교명'만 공개했는데도 <문화일보>가 환자의 근무직(간호사)과 30대 후반이라는 나이, 환자번호까지 공개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시장은 "임종조차 금지된 격리 메르스 환자 병문안하고 이재명 시장 비난하는 대화까지 했다는 문화일보. 나는 문화일보 기자와 통화조차 한 일조차 없는데 나를 인터뷰했다고 쓴 문화일보"라고 강하게 질타한 뒤, 정부 메르스괴담 신고센터에 <문화일보>를 신고한 바 있다.
이 시장은 나아가 “허위왜곡 보도는 수년이 걸리더라도, 다른 일을 못하게 되는 한이 있더라도 반드시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라며 <문화일보>의 사과와 정정보도가 없을 시 강경대응 방침을 거듭 밝힌 바 있다.
<문화일보>는 간호사가 30대 후반의 나이라고 했지만, 실제 40대 초반의 나이인 것으로 확인됐고 환자번호인 60번도 사실관계가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 시장은, <문화일보>의 정정보도에 대해 “이를 수용한다”라며 “이를 계기로 민주주의 사회의 제 4부권력으로서 언론의 책임을 직시하고, 정론직필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의 인권과 민주질서를 수호하는 고귀한 역할에 매진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밝혔다.
그는 <문화일보>의 공개사과를 접한 한 네티즌이 이 시장 트위터에 "이것으로 문화일보 대전은 일단락? 아쉬움이..."라고 말하자, 이 시장은 "솔직히 크게 피해 입은 것도 없고, 정정과 사과 정도에서 끝내려구요...세상에 할 일은 산더미인데 여기에만 계속 매달릴 수도 없고"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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