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2일 “나라 훔치고 국민 학살한 도적들조차 마지막 순간까지 단결한다.”면서 야권의 단결을 강조했다. 이는 지난달 재보궐 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참패한 것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이같이 말한 뒤, 전두환·노태우 씨가 김영삼 정부 시절 5.18 광주민주항쟁 유혈진압, 12.12 군사반란 등의 혐의로 법정 재판을 받을 당시 사진을 올리면서 “내란수괴들에게 배울 점”이라고 강조했다. 육사(11기) 동기이자 하나회를 결성하기도 했던 이들은 재판을 받을 당시 서로의 손을 잡고 있었다.
김영삼 정부 시절 5.18 광주민주항쟁 유혈진압, 12.12 군사반란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던 전두환·노태우 씨, 재판을 받으면서도 서로 손을 잡고 있다.(사진출처-MBC 뉴스영상 캡쳐)
이어 이 시장은 “좋은 세상 만들려고 자기희생한다는 우리는 왜 동지의 작은 결점을 드러내 헐뜯나요. 총구는 우군이 아닌 적을 향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의 글에 대해 한 트위터 사용자는 “결정적인 순간에 ‘우리가 남이가!’하는 새누리와 ‘우리 남이다!’라는 새정연!!!”이라고 공감의 뜻을 전했다.
한편 다른 트위터 사용자는 “정치인은 100% 지지해주면 긴장을 안 한다. 경쟁은 긴장감을 주기에 지나치지 않는 한 필요하다”고 답했고, 또 다른 트위터 사용자는 “그래도 암은 도려내고 체질개선에서 강해져야죠. 총은 안 되지만 필요한 칼은 대야할 것 같은 상황임은 자각해야겠죠”라고 답했다.
“정치로부터의 외면, 기득권자들의 무기이자 기회”
이 시장은 재보궐선거 다음날인 지난달 30일에도 "시장님 희망은 없는 건가요? 나라가 이토록 썩어도 정녕 1번이 아니면 안되는 건가요?"라고 트위터 사용자가 토로하자, 이 시장은 "잠시 길이 없어진 듯 보이지만 길은 반드시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속에 있지요. 힘을 내세요 사필귀정..."이라고 위로했다.
이 시장은 이어 "정치로부터의 외면...이게 바로 기득권자들의 무기이자 기회입니다. 화 난다고 발등 찍지 마세요..절대로"라며 절망감 때문에 정치를 외면하지 말 것을 호소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야권의 참패 원인에 대해 "국민의 마음을 얻는데 부족했다고밖에..."라고 지적하면서 "승부는 목숨을 걸고 해야 합니다. 사자는 토끼를 잡을 때도 죽을 힘을 다합니다. 전쟁터에 나선 장수가 목숨을 아끼고 상처를 피한다면 결코 이길 수 없습니다."라고 쓴소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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