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은 12일 한반도 사드 배치와 관련, “우리 국방부와 우리 군 또 주한미군이 사드를 어디에 배치할 거냐를 두고 군사적으로 최적의 입지를 찾아내고 또 국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그런 입지를 찾아내면 그 결정에 따라야 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며 전폭적 찬성 입장을 밝혔다.
‘사드 전도사’로 불리는 유승민 의원은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오래전부터 북한의 핵미사일로부터 국민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사드를 꼭 도입해야 된다고 주장했던 사람”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아가 경북 칠곡, 성주, 경남 양산 등이 후보지로 거론되는 데 대해 “저는 군 입지에 대해서 결정하게 된 배경이나 어떤 사드의 목적이나 이런 데 대해서 정부가 일단 결정하고 나서 국민을 설득하고 리더십을 발휘하면 되는 문제라고 본다”며 지역 주민들이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진행자가 ‘TK분들이 굉장히 분노하고 있는데 감당할 수 있나’라고 묻자 “어떤 식으로든 감당해야 한다”고까지 말했다.
그러나 그는 최근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선 사드 칠곡 배치설에 대해 “수도권 방어가 안되는 사드를 왜 도입하냐는 궁금증부터 풀어야 한다”며 "1개 포대를 배치하면서 수도권을 포기하는 것은 제 논리로는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라고 주장, 자신이 줄곧 사드 배치에 찬성해온 것이 마치 ‘수도권 방어용’인 것처럼 몰아갔다.
그는 한편, 최근 새누리당 의원들의 청와대 오찬에서 박 대통령과 35초간 대화한데 대해 “사실은 작년에 제가 원내대표 사퇴하기 직전에 사퇴 결심을 하고 나서 대통령을 좀 뵙고 공무원연금 개혁 추진 과정에서 있었던 소통 부족이나 오해에 대해서 풀고 싶었는데 그런 기회가 없어서 무척 아쉬웠다”면서 “오찬 때 다른 의원님들 하고 똑같이 잠깐 뵀던 거고 그 짧은 시간에 충분한 대화를 한 건 아니고요. 앞으로도 차차 자연스럽게 소통할 기회가 오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또 박 대통령이 전날 K-2기지 이전에 대한 문제해결을 지시한 것이 자신에게 힘을 실어준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힘을 실어주신 건 맞다”면서 “맞는데 앞으로 그거는 관계부처들과 대구시와 대구 정치권 이렇게 전부 다 같이 협의를 해 나가서 빨리 이렇게 추진을 해야 될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K-2 이전은 이번에 영남권 신공항 문제가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론이 나면서 그걸 이제 신공항 무산이라고 지역 주민들이 인식을 하고 있어 어떤 식으로든 대통령이 과거에 약속했던 것을 의지를 다시 한 번 보이신 거라 이렇게 평가하고 빨리 좀 추진을 해야 될 문제라고 본다. 대통령이 그런 의지를 밝혀주신 건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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