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쪽지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세월호 보도개입’ 이정현 적극 감싼 靑 비서실장, 파문 확산
“홍보수석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기 위해서”, 징역형 가능한 ‘방송법 위반’에도 태연한 반응
등록날짜 [ 2016년07월01일 15시33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은 1일 세월호 사건 당시 이정현 당시 홍보수석(현 새누리당 의원)이 김시곤 KBS보도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보도 외압을 가한 데 대해 “이 전 수석이 당시 뉴스를 보고 얘기했던 것은 홍보수석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기 위해서 협조를 구했던 것이 아닌가 추측한다”고 두둔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업무보고에 출석해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저는 이 사건을 박근혜 대통령발 제2의 보도지침 사건이라고 규정한다. 온 국민이 슬픔에 잠겨있을 때 청와대는 보도통제를 해도 되느냐”고 질타하자 “비서실장으로서 동의할 수 없다”고 답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실장은 또 기동민 더민주 의원이 ‘이정현 전 수석의 행동이 적절했다고 보나’라 묻자 "상황을 구체적으로 모르지만 홍보수석으로서 통상적으로 업무협조를 요청하지 않았나 추측한다"고까지 말했다.
 
사진-뉴스타파 영상 캡쳐
 
그러자 같은 당 백혜련 의원은 "(KBS) 기사 내용을 아예 바꾸라는 요청을 했다. 이게 (홍보수석의) 통상적 업무 협조 요청 맞냐"고 물었고 이 실장은 "오보를 고쳐달라고 요청하는 건 당연한 의무"라고 답하면서 오히려 "지금 우리나라 언론이 통제가 가능한가"라고까지 태연하게 반문하기도 했다.
 
이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정현 수석의 통화가 통상적인 업무협조라고 했지요? 지금도 이뤄지고 있나요? 배경과 사유가 어떠하든 특정한 뉴스를 넣어라 빼라 얘기하는 것은 업무협조에 관련된 것임을 우리도 알고 있어도 되나”라고 반발했다. 그러자 이 실장은 “지금 홍보수석이 특정뉴스를 빼달라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그 당시 상황을 정확히 모르니 예단할 수 없다.”고 물러섰다.
 
그러자 노 원내대표는 “통상적인 업무협조라고 얘기하면 안 된다. 모르기 때문에 뭐라고 평가하기 힘들다고 답변해야 하는 것”이라며 “뉴스를 빼라고 했는데 규제와 간섭이 아니고 뭔가. 방송법을 위반한 것이다. 2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 벌금에 해당한다. 이 엄청난 문제를 가지고 통상적인 업무협조라고 하면 안된다”라고 질타했다.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도 이 실장을 향해 "(그렇다면) 청와대에선 (이 전 수석처럼) 통상 업무를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을 섞어서 하나요? 이 정부는, 청와대 수석들은 업무협조할 때 위압적으로 이놈 저놈 넣어라 빼라 하고, 상대방 말 끊으면서 억압적으로 대하는 게 통상적인 방식이냐“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이 실장은 "친한 친구사이라면 할 수 있다."면서도 "우아하게 보이진 않는다"고 웃으며 답했다. 그러자 우 원내대표는 “그게 우아하게 보이지 않는 정도겠나. 청와대에서 전화오면 민간인들은 겁을 낸다”고 지적했다.
 
.
올려 0 내려 0
팩트TV 고승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세월호 보도개입’ 이정현 “구조 중이던 해경 사기 때문에…”
KBS ‘세월호 보도지침’ 이어, 이번엔 ‘사드 보도지침’ 논란
언론학자 174명 “지금도 靑홍보수석은 ‘이정현 녹취록’ 기사에 보도지침내리고 있을지도”
이명박근혜 8년간 미친 듯이 퇴행하는 언론자유, 해직기자들 “언론장악 청문회 열어야”
‘이정현 녹취록’ 듣고도 감싸는 새누리 “보도 애걸이었을 뿐” “국회의원은 乙”
‘이정현 녹취록’ 전체를 듣고도, 방통위원장 “내가 판단하기엔…”
정청래 “나는 이정현이 새누리당 대표가 됐으면 좋겠다”
유시민 “이정현-김시곤 통화, 김시곤은 한 문장도 맺질 못해요”
‘세월호 보도개입’ 파문에도 이정현 “당대표 출마하겠다”
이정현은 2년전 ‘세월호 보도개입’ 의혹에 ‘인신공격’이라며 발끈했다
국민의당 유성엽 “DJ-盧 때도 그리 했을 것”, 이정현 ‘세월호 보도개입’ 두둔 논란
이정현 ‘세월호 보도개입’ 녹취록 듣고도, 황교안은 “내가 판단하기에는…”
이정현 ‘세월호 보도개입’ 파문, 당사자인 KBS는 ‘침묵’
노회찬 “이정현 보도개입이 통상적 업무? 과거에 여러 차례 있었고 앞으로도 계속하겠다는 것?”
이정현 세월호 보도개입 파문, 새누리 김도읍 “대통령이라는 주어가 없다”
“세월호 진실 지우기 위해 특조위 예산 지급은 막고, 박정희 신격화엔 세금 쏟아붓는 정권”
이정현 KBS 세월호 보도개입 파문, 더민주 강병원 “박근혜發 제2의 보도지침 사건”
이정현 KBS 세월호 보도개입 파문, 신경민 “MBC에는 더 심한 압력 갔을 것”
이정현 ‘개인 일탈’로 몰아가는 청와대
이정현 세월호 보도개입 파문, “청와대와 새누리가 왜 이토록 진실의 문을 막아서는지 명확해졌다”
이정현 前 청와대 홍보수석의 KBS 세월호 보도개입이 드러났다
“길환영, 국정원 보도 빼라고 했다” “이정현, 靑 행사 뒤로 뺐다고 항의전화”
트위터로 보내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이원종 靑 비서실장 “어버이연합이 일개 행정관 얘기에 좌지우지됐겠나” (2016-07-01 16:56:45)
이원종 실장 “박근혜, 잠자는 시간 빼곤 100% 일해”, 김기춘과 오버랩 (2016-07-01 14:4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