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배우 김의성 씨가 트위터를 통해 김용남 새누리당 의원(경기 수원병)에게 연달아 일침을 가해 네티즌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의성 씨는 김용남 의원의 대부분 트윗을 쫓아다니며 "OO해도 공천 못받아요"라는 식의 내용으로 글을 달고 있다.
이는 지난 24일 은수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원에 날개를 달아주는 테러방지법 날치기를 저지하기 위해 9시간째 필리버스터를 하고 있을 때, 김용남 의원이 은 의원에게 다가가 “그런다고 공천 못 받아요”라고 외치며 삿대질한 것을 패러디한 것이다.
김의성 씨는 이같은 일이 벌어지자 트위터에 “김용남 의원@yongnam21 은 공천 받으려고 국회의원 합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김 의원이 “국밥 한 그릇 하실 분 계신가요”라고 쓴 트윗에 “그런다고 공천 못 받아요”라고 한 마디 했다.
필리버스터 중이던 은수미 의원에 막말-삿대질로 논란을 빚고 있는 김용남 새누리당 의원(사진출처-SBS 비디오머그 캡쳐)
그는 또 김 의원이 “직원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쳤다”고 쓴 트윗에도 “직원들 화이팅해도 공천 못받아요”라고 꼬집었다.
그는 김 의원이 "바깥 풍경이 참 좋았어요"라고 쓴 트윗에도 "바깥 풍경 좋아도 공천 못받아요"라고 응수했다.
그는 김 의원이 "해주신 말씀 명심하겠다. 국민의 편에 서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펼치다. 지켜봐 주세요"라고 올린 트윗에는 "공천자의 편에 서서 공천받기 위한 정치를 펼치겠다고 읽히는 것은 그냥 제 기분 탓이겠죠? 그런다고 공천 못받아요.(찡긋)"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또 김 의원이 “1636에 전화를 걸고 ‘김용남’을 말씀해보세요. 지역현안에 대한 문의 요구사항을 이야기해주세요. 저에 대한 이야기도 좋구요^^”라고 쓴 트윗에도 “1636에 전화걸고 ‘김용남’을 말씀한 후 그런다고 공천 못받는다고 친절하게 말씀드리고 싶다.”고 일침을 날렸다.
그러자 많은 네티즌들도 “치킨 먹어도 공천 못 받아요” “국밥 먹어도 공천 못 받아요” “이정도 해서 공천 받으시겠수?”라고 가세했다.
한편 김 씨는 “70년대 중반쯤 우리 아버지도 보안사에 끌려가 하룻밤을 자고 나오셨다. 그 이유는 동네에서 처음으로 양변기를 설치했기 때문이었다. 뭔가 이상한 기구를 집에 들여놓는다고 이웃사람이 신고를 했단다. 테러를 잘 막았던 유신정권”이라며 박정희 유신독재시절 일을 회고하기도 했다.
그는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양비론을 피며 테러방지법 관련 여야 ‘끝장토론’을 제안한 데 대해서도 “멋진 생각이다. 더민주가 반대할 이유는 없어보인다. 자 이제 새누리당을 설득해주세요. 결과 기대한다.”라고 비꼬았다.
김의성 씨는 평소 사회 부조리를 꼬집는 발언과 행동을 보여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지난해 9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둘째 사위의 ‘마약’ 사건이 불거졌을 당시, 김 대표가 “딸이 울면서 결혼 읍소해 어쩔 수 없었다”고 밝힌 데 대해 “노동자들 읍소도 그렇게 들어봐라 좀”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는 김 대표가 앞서 “노조가 쇠파이프를 휘두르지 않았더라면 우리나라는 (국민소득) 3만 달러가 됐다."고 막말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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