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필리버스터를 진행 중이던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 한 마디에 새누리당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24일 김광진 의원 등 앞선 6명의 의원에 이어 7번째 필리버스터 주자로 나선 신경민 의원은 4시 20분께 “(새누리당은) 지금 자신들의 약속이 잘못됐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새누리당의 정치공약집을 펼쳐 들었다.
25일 새누리당 홈페이지에 공약집을 다운 받기 위한 접속자가 폭주하면서 다운되는 사태가 발생했다(이미지 - 새누리당 홈페이지 캡쳐)
이어 “(공약집) 52페이지를 보면 ‘정치 선진화로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부분이 있다”며 “여기에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요건을) 강화하고 필리버스터를 도입하겠다는 약속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왜 자기 부정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이 문건은 새누리당 홈페이지에서 뽑았기 때문에 전 국민이 볼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라”고 말했다.
이때부터 공약집을 내려받으려는 접속자들이 폭주하면서 새누리당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당시 신 의원의 발언을 팩트TV 홈페이지와 유튜브, 아프리카TV '팩트TV‘ 채널을 통해 시청하던 인원이 4만여 명에 달했다. 또 신 의원의 필리버스터가 시작되자 접속자들이 몰리면서 팩트TV 홈페이지와 생중계 시스템도 한때 다운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신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 발언에서 “현재 직권상정 된 대테러방지법을 제일 두려워해야 할 대상은 바로 청와대와 여당”이라며 “아무거나 들여다 볼 수 있고 아무거나 할 수 있는 국정원이 청와대나 여당이라고 예외로 하겠느냐”고 말했다.
또한 “테러방지법에 대해 여당에서 야당 간사인 저에게 ‘당신들도 언젠가는 집권을 하지 않겠느냐. 눈 한번 딱 감고 도와달라’고 말한다”면서 “이것은 부당거래고 착각하지 말라”며 “단언컨데 국정원은 대통령도 장관도 여당도 다 들여다 볼 것이고 왜 그랬냐고 추궁하면 ‘테러’를 이야기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야당의 필리버스터는 신경민 의원에 이어 김경협(더민주), 강기정(더민주), 서기호(정의당), 김현(더민주), 김용익(더민주), 배재정(더민주), 전순옥(더민주), 추미애(더민주), 정청래(더민주), 진선미(더민주) 의원 순으로 계속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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