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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회 문건’ 조응천 “내가 겪은 아픔을 다른 사람이 겪지 않도록…”
더불어민주당 전격 입당, “잘못된 권력을 바로세우고 나라를 바로가게 하고 싶다”
등록날짜 [ 2016년02월02일 11시14분 ]
 
【팩트TV】 ‘정윤회 문건’ 유출로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가 무죄판결을 받았던 조응천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이 2일 더불어민주당에 전격 입당,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조 전 비서관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과도 함께 토론하고 혁신할 수 있음을 보여줄 분”이라며 “야당에 생경한 공안파트 뿐만 아니라 정보 및 인사검증 분야에서 오랜 기간 일해온 법조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문재인 전 대표는 조 전 비서관 영입을 위해 석달 전부터 공을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고, 조 전 비서관은 이날 새벽 입당을 최종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비서관은 1992년 검사 입문 이래 대구지방검찰청과 수원지방검찰청 공안부장 검사를 맡은 바 있고, 검사에서 물러난 뒤에는 변호사, 국정원장 특보, 청와대 비서관 등을 지냈었다. 지난 2012년 대선 당시엔 박근혜 캠프의 네거티브 대응팀 소속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박근혜 정권 들어선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으로 근무했었다. 
 
박근혜 대선캠프에 소속돼 있던 김종인 위원장과 양봉민 서울대 교수에 이어, 조응천 전 비서관까지 더불어민주당에 합류하게 된 것이다.
 
2일 더불어민주당에 전격 입당한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사진출처-JTBC 뉴스영상 캡쳐)
 
‘정윤회 문건’ 사건 당시, 조 전 비서관은 2013년 6월부터 2014년 1월까지 정윤회 씨의 국정개입 의혹을 담은 문서 등 청와대 내부 문건 17건을 박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씨 측에 건넨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검찰은 ‘청와대 가이드라인’에 맞춘 듯, ‘정윤회 문건’의 진위 여부에 대해 조사하기보단 ‘문건 유출’에만 초점을 맞춰 조 전 비서관과 박관천 전 청와대 행정관을 기소한 바 있다. 조 전 비서관은 지난해 10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조 전 비서관은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이 있은 뒤, 변호사 개업 등을 마다하고 지난해 3월 부인과 함께 서울 마포구에서 해물전문점 식당을 개업하며 홀 서빙을 담당하고 있었다. 그러나 문재인 전 대표가 조응천 전 비서관을 설득하면서 마음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비서관은 입당인사를 통해 “불의한 권력과 잘못된 정치는 우리 모두를 절망하게 만든다. 그러나 절망의 늪에서 우리를 건져낼 수 있는 것도 정치일 수밖에 없다”면서 “현실 정치가 아무리 욕을 먹어도 누군가는 그 진흙탕에 뛰어들어 희망의 정치를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잘못된 권력을 바로세우고 국정을 바로세우고 나라를 바로가게 하는 길이라고 확신한다. 희망을 일구고 싶다."며 정치 입문 이유를 밝혔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을 선택한 이유는 “최근에 희망을 보았다”면서 “처절한 반성과 혁신을 통해 새로 거듭나고 유능한 경제정당으로 변화하려는 노력을 보았다. 새로운 사람의 마음을 얻고자 부끄럽고 아픈 곳도 드러내며 ‘새로 태어날 수 있게 도와달라’고 거듭 부탁하는 과정에서 진정성을 보았다”면서 "유일한 대안세력,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제가 살아온 일생을 모두 맡기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겹도록 그리고 진심으로 저희 부부를 설득한 몇 분이 있다. 현실정치 참여를 주저하는 저와 혹시 제가 결심할까봐 두려워하는 아내의 마음을 돌려세우기 위해 수없이 저희 식당을 찾아와주셨다. 마지막 결정 과정에 저희 부부 마음을 움직인 말이 있었다”며 자신의 마음을 바꾼 말을 소개하기도 했다.
 
“내가 겪은 아픔을 다른 사람이 겪게 하지 않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해야 할 정치의 시작 아니겠습니까”
 
김상곤 인재영입위원장은 조 전 비서관에 대해 "공직기강을 바로 세우려 노력하고 불의에 맞서는 용기를 함께 가졌던 분"이라고 치켜세운 뒤 "현 정권은 이런 공직기강 수립 의욕과 불의에 맞선 용기를 가진 사람을 배신자로 폄훼하면서 비난하고 공격했다."며 "여기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이겨내는 용기를 우리 당에서 먼저 살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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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TV 고승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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