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2일 선거를 하루 앞두고 “저는 이번 총선에 출마한 후보들 가운데 두 사람이 계속 눈에 밟힌다”며 경기 남양주갑에 출마한 조응천 후보, 서울 동작갑에 출마한 김병기 후보를 언급했다.
문 대표는 이날 저녁 SNS를 통해 “열 손가락 깨물어 안아픈 손가락이 있겠습니까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가 10일 남양주에서 조응천 남양주갑 후보, 최민희 남양주병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사진-팩트TV 영상 캡쳐)
그는 “조응천 후보는 청와대에서 강직하게 일하다 고초를 겪었다. 김병기 후보 역시 국정원에서 우직하게 일하다 시련을 겪었다. 둘 다 정권에 찍힌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네 정부에서 모두 중책을 맡았던 조응천 후보는 박근혜 정권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일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014년 12월 모든 이슈를 집어삼켰던 ‘정윤회 문건’ 사건 당시, 문건 유출 혐의로 기소됐다가 1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은 바 있다.
지난 1월 영입된 김병기 전 국정원 인사처장, 서울 동작갑 후보(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국정원 인사처장 출신인 김병기 후보는 국정원에서 인사업무를 20년동안 담당한 ‘국정원 전문가’로 불린다. 김 후보는 2013년 박근혜 정권 출범 이후 국정원에서 퇴직했다. 조 후보와 김 후보 모두 문재인 전 대표가 인재영입위원장을 하면서 영입한 인사들이다.
문 전 대표는 “권력기관이 뭔 장난을 칠지도 걱정이고 혹여 떨어지면 가만 둘까도 걱정이다. 두 사람을 꼭 살려주십시오”라며 “두 사람이 당선되면, 이 정권이 가장 두려워하는 국회의원이 될 것”이라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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