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은 27일 새누리당을 겨냥해 “권위주의와 애국을 주장하며 대중을 선동하고, 지도자를 만들어 충성을 강요하는 등 그들이 욕하는 사회주의, 공산주의와 너무나 빼닮았다”고 일침을 날렸다.
<오마이뉴스> <민중의소리> 등에 따르면, 표 위원은 이날 저녁 부산 해운대구 백스코에서 열린 <사람의 힘, 더불어콘서트>에서 “보수는 전통적인 제도와 체제, 문화, 관습을 지키고 보호하고자 한다. 또 시대변화에 따라 보수하고 바꿔나가는 것이다. 그런데 새누리당이 이런 보수의 개념과 하나라도 맞아떨어지느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표 위원은 나아가 “오죽하면 자신들이 뽑은 원내대표를 최고 권력자가 미워한다는 이유로 내쫓겠는가”라며 국회법 개정안 사건 당시 ‘유승민 찍어내기’ 파동을 거론한 뒤 “저들은 국가에 대한 비판과 의문제기를 용납하지 않는다.”고 규탄했다. 그는 “그들에게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전통인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노력을 전혀 볼 수 없다”고 목소릴 높였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사진-팩트TV 영상 캡쳐)
그는 이승만·박정희·전두환 정권을 종식시킨 3.15 의거, 부마항쟁, 6월 항쟁을 언급하며 부산의 저항이 독재를 종식시켰다고 강조했다.
그는 롯데 자이언츠의 명투수였던 故 최동원 선수를 부산의 상징적인 인물로 꼽기도 했다. 故 최동원 씨는 최고연봉을 받는 명투수였으나 1988년 어려운 선수들을 위해 선수협 결성을 주도하다 구단에 보복 트레이드를 당했고, 2년 뒤 삼성에서 은퇴했다.
최 씨는 1991년 시도의회의원 선거 당시 민자당의 러브콜을 마다하고 기호 2번 민주당을 선택, 당시 YS의 지역구이기도 했던 부산 서구에서 출마했다가 아쉽게 낙선한 바 있다. 당시 그는 3당합당을 심판하기 위해 나왔다고 밝힌 바 있다.
표 위원은 최 씨가 당시 정치논리에 막혀 끝내 낙선한 일화를 전하면서 “그렇다고 그의 정신이 사라진 거는 아니고, 모든 야구선수들과 야당 지지자들이 그를 잊지 않았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이 그의 정신을 되살려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부산지역 총선 출마를 계획하고 있는 오창석 전 <팩트TV> 아나운서는 사직 야구장에 흔히 보는 “아주라”를 자신의 선거 표어로 공개했다. ‘아주라’는 사직 야구장에서 어른이 파울볼을 잡을 경우 어린이에게 공을 넘기라고 할 때 외치는 용어다.
오 전 아나운서는 “국민의 이야기를 위한 정치를 하겠다. 시작이 두렵지 않은 사회, 꿈꾸는 것이 실현되는 사회를 위해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김영춘 부산시당 위원장은 "이렇게 많이 모여서 함께 꿈꾸어 간다면 우리 꿈은 현실이 될 거다."면서 "4월 총선의 힘으로 멋진 세상을 만들어가고, 내년 대선에서 정권 교체하는 멋진 꿈을 함께 꾸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콘서트에는 표창원 비대위원, 오창석 전 <팩트TV> 아나운서 외에도 유영민 전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 김병관 웹젠 의장, 김빈 빈컴퍼니 대표, 오성규 전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김정우 세종대 교수, 김철배 더민주 상임고문, 오기형 변호사, 박희승 전 수원지법 판사, 김병기 전 국정원 인사처장 등 영입인사들이 대거 동석했다. 이날 1500명을 훌쩍 넘기는 청중이 참석해 자리를 가득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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