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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양향자 등 더민주 영입인재들이 꿈꾸는 세상은?
24일 열린 광주시민들과의 ‘더불어콘서트’
등록날짜 [ 2016년01월25일 02시44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더불어민주당의 영입인재들이 주말 광주를 방문, 콘서트를 열고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4층 컨벤션홀에서 ‘광주시민과 더불어콘서트 사람의 힘!’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재성 선거대책위 총무본부장, 정청래 최고위원, 강기정·김성곤·박혜자·신정훈 의원, 이용섭 전 의원 등 당원 지지자 등 1500명이 참석, 폭설이 내린 날씨에도 자리를 가득 메웠다.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 오기형 변호사, 김병관 웹젠 의장, 김민영 전 참여연대 사무처장 등 영입 인사 5명이 참여했다. 이 외에도 김빈 청년디자이너, 김정우 세종대 교수, 하정열 한국안보통일연구원장, 박희승 전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장, 유영민 전 포스코 경영연구소 사장, 오성규 전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오창석 전 팩트TV 아나운서가 참석했다.
 
사진-팩트TV 영상 캡쳐
 
이날 행사 1부는 영입인사 5인방이 각자 ‘내가 꿈꾸는 세상에 대해 이야기했다.
 
표창원 전 교수는 “제가 꿈꾸는 사회는 단 한 가지다. 정의로운 세상에 살고 싶다.”며 “현재 우리나라 정의가 무너져 있다는 걸 부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중요한 건 사법 정의다. 죄를 짓고 법을 어긴 사람은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아야 한다.”며 “그런데 죄를 짓고 법을 어긴 사람이 단지 힘이 강하거나 돈이 많거나 선거에서 승리했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이 저지른 범죄행위에 대해 아무런 조사도 수사도 처벌도 받지 않는다면 정의로운 나라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그는 그러면서 “완벽하게 정의로운 나라가 아니라 우리가 수긍할 수 있을 정도로 정의로운 나라였으면 한다.”며 “모두에게 공평하고 100% 지켜질 수는 없겠지만 그나마 이 정도면 내가 용서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의 정의만이라도 구축되는 나라가 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사진-팩트TV 영상 캡쳐)
 
그는 국정원 대선개입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선 “정권이 바뀌면 알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우선 중요한 물적 증거들이 여전히 데이터 상으로 확보돼 있고 인적 증거도 있다. 경찰과 국정원 관계자들이 현재 처한 자신의 위치 때문에 있는 그대로 말 못하지만 정권이 바뀌면 이들이 진실을 말할 것이다. 5공 청문회처럼”이라고 강조했다.
 
김병관 웹젠 의장은 “눈도 많이 오고 날도 추운데 여기에 많은 분들이 왜 오셨을까를 생각한다.”며 “모든 분들이 각자 자리에서 열심히 하면 충분히 여유롭고 평화롭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정치에 참여하게 됐다. 앞으로 정치할 때 꼭 염두해두고 싶은 얘기”라고 말했다.
 
김민영 전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나이 쉰이 다 된 아들이 시민운동한다며 데모할 때마다 어머니께서 전화를 하신다.”며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시민운동 했을 땐 그런 전화 받지 않았지만 이명박·박근혜 정권 들어 전화를 하신다.”고 토로했다.
 
김 전 사무처장은 “말할 자유, 표현의 자유를 걱정해야 하는 비상식적인 나라가 된 것”이라며 “제가 꿈꾸는 나라는 비상식이 상식으로 바뀌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는 자신이 학력 차별과 성차별, 지역 차별 등을 겪었던 일들을 회고해 관객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양 전 상무는저는 삼성에 압사할 때 고졸이었다. 여성이었지만 여성 소리도 못 들었다. 그냥 여자였다. 호남출신이었다. 호남이 왜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야 하는 아직도 모르겠다. 그리고 30년을 반도체 설계를 했다. 무수히 눈물도 많이 흘렸다. 길이 없어서, 길을 만들기 위해서. 그리고 무조건 호남이라고 하면 학연, 지연 아무것도 없었다.면서 자신이 차별받았던 일들을 회고했다.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사진-팩트TV 영상 캡쳐)
 
그러면서도 그는 “호남과 광주가 자부심이 되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며 “스펙은 결론이 아닌 자부심이라야 한다”며 자신이 입당인사에서 밝힌 말을 강조했다.
 
그는 “아이 둘을 낳고 키우면서 아이를 낳으려고 할 때마다 남편이 아닌 가족이 아닌 상사와 누가 먼저 낳을 것인지 차례 정하는 동료와 상의하면서 아이도 낳았다. 물론 시어머니가 길러주신다는 재가 하에 낳았다. 이게 차별이라면 차별일 텐데, 그래도 30년 몸담은 직장에서 많은 도움으로 이 자리에 왔다. 이제부터는 제가 여러분의 딸, 여러분의 아들, 여기 오신 어머니 아버님들의 갓 피어난 청년들의 훌륭한 멘토가 되겠다. 그 청년들이 물려줄 세상이 제가 꿈꾸는 세상”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오기형 동북아경제전문 변호사는 80년 5월 광주민중항쟁 당시 광주가 어땠는지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저의 꿈은 아들이랑 집에서 차를 몰고 광주에서, 서울에서, 평양 거쳐 백두산, 시베리아, 유럽까지 쭉 갔으면 좋겠다”며 통일을 염원했다. 그는 “적어도 자식들에게는 다른 세상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오 변호사는 “이제 중국과 한국이 어떻게 더불어살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면서 “교류도 하고, 협력도 하고, 경쟁도 해야 한다. 그러나 쫄리지 말고 당당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1세기 동북아 시대의 핵심은 서해안 시대다. 서해안 시대는 호남과 충청, 경기까지 지역민들이 새로운 경제를 만들어야 한다. 호남인들이 미래를 같이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당시 햇볕정책 하면서 ‘퍼주기다’, ‘핵무기 도와준 것 아니냐’는 많은 논란 있었다.”며 “그러나 이명박·박근혜 정권 들어 대북성과는 무엇이냐. 핵무기 실험 막지도 못했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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