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SBS>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6주기 추도식 다음날인 24일 각종 패륜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의 음악을 사용해 또다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SBS>는 이날 저녁 8시부터 방송된 간판 뉴스프로그램인 <SBS 8뉴스>의 6번째 꼭지 리포트 '관광버스에서 술 마시고 춤판…처벌은 기사만'에서 '일베'가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할 목적으로 제작한 'MC무현' 노래를 배경음으로 5초가량 사용했다.
사진출처-24일 ‘SBS뉴스8’ 방송영상 캡쳐
파문이 일자 SBS는 25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사과문에서 “기사 중 약 5초 동안 버스 안에서 춤을 추는 승객들의 모습을 담은 인터넷 영상이 사용됐는데, 이 영상에 담긴 음악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려는 의도로 ‘일베’ 측이 합성해 만든 음악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해당 영상은 즉시 삭제하고 노무현 재단 측에 즉시 깊은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SBS> 측은 “방송되지 말아야 할 영상 효과음이 어떤 이유로든 전파를 타게 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해당 음악이 방송되게 된 경위는 신속히 파악한 후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유가족 여러분, 시청자 여러분께 거듭 사과한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방송사고는 노 전 대통령의 6주기를 맞은 시점에서 발생한 것이어서 여론의 비판이 커지고 있다. 또한 이번 일베 음악사용은 단순한 사고라기보다는 고의성이 짙은 행위로 판단돼, <SBS> 내에서 일베가 서식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 <SBS>는 이전에도 ‘일베’ 이미지를 수차례 방송에 내보냈기 때문이다.
앞서 <SBS 뉴스8>은 지난 2013년 8월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의미로 코알라를 합성한 ‘노알라’ 이미지를 방송에 내보낸 바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순간포착 세상의 이런 일이>에서는 노 전 대통령을 '색한(色漢)'으로 비하한 합성 그림을 내보내 논란을 일으켰다.
SBS는 지난해 10월, ‘순간포착 세상의 이런 일이’에서 노 전 대통령을 '색한(色漢)'으로 비하한 합성 그림을 내보내 논란을 일으켰다(사진출처-SBS 방송영상 캡쳐)
또한 2013년 10월에는 <SBS 스포츠뉴스>가 연세대 농구팀을 소개하면서 연세대 로고를 살짝 비튼 '일베' 마크를 내보낸 바 있고, 지난해 3월에는 '런닝맨' 방송 중 일명 '일베마크'가 그려진 고려대 이미지를 사용해 SBS 내부에 일베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불거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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