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SBS가 또다시 일베(일간베스트)의 이미지를 사용, 또다시 논란을 자초했다. 벌써 7번째 있는 일이다.
지난 16일 밤 방송된 <한밤의 TV연예>에서 <닮은꼴 연예계 천태만상>이라는 주제로 영화 ‘암살’이 표절 시비에 휘말렸던 사건을 다뤘다. 이때 일베에서 제작된 이미지가 방송됐다.
‘암살’ 포스터 이미지 안의 뒷줄 맨 우측에 있는 배우 최덕문(황덕삼 역)의 얼굴에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얼굴이 합성돼 있었다. 방송이 나간 후 시청자들은 <한밤의 TV연예> 게시판에 항의의 글을 줄줄이 올렸다.
SBS는 이미 ‘일베’ 이미지를 6차례나 방송에 내보낸 적이 있다. 지난 2013년부터 <스포츠뉴스>, <8시 뉴스>, <세상에 이런 일이>, <런닝맨> 등 각종 뉴스, 교양,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일베’ 이미지가 방송된 바 있다.
지난 4월 SBS는 “로고 이미지를 자체 데이터베이스화해 구글의 일베 로고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지난 7월에도 <8시 뉴스>에 일베 이미지를 사용한 바 있다.
‘한밤의 TV연예’ 측은 17일 오전 “해당 영상은 즉시 삭제했다.”며 “방송되지 말아야 할 이미지가 어떤 이유로든 전파를 탄 것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생방송 프로그램의 특성상 최신 영화의 이미지를 급하게 찾는 과정에서 자료에 대한 검증에 소홀히 한 잘못이 있었으며, 앞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 더 각고의 노력을 하겠다.”면서 “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유가족 여러분, 시청자 여러분께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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