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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광고’까지 해주던 조갑제가 일베 회원 고소한 이유
‘박원순 시장에 돈 받았다’ 글, 기소 의견 검찰 송치
등록날짜 [ 2015년12월07일 14시40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전 <월간조선> 대표)가 ‘일베’ 회원을 경찰에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향신문> <노컷뉴스>등에 따르면, 조갑제닷컴 측은 지난 10월 일베회원 A씨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조갑제 씨 측은 A씨가 지난 9월 조갑제씨의 언행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조씨를 비난하는 글을 일베 사이트에 올렸다고 밝혔다.
 
조갑제씨는 지난 여름부터 <TV조선> <채널A> 등의 종편에 출연,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박주신씨의 병역 논란과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것의 위험성을 제기한 바 있다. 박주신 씨 관련해 새롭게 밝혀진 내용도 없는 만큼, 역공의 소지를 줄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조 씨는 지난 9월 22일 <채널A>에 출연, 이같은 우려를 전달한 바 있다. 그는 "박 시장 아들의 병역문제는 이미 검찰과 병무청 등 국가기관에서 무혐의 난 사안이다. 의혹을 제기하려면 새로운 팩트를 들고 나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역공을 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사진출처-TV조선 뉴스영상 캡쳐)
 
그는 “같은 소재로 계속 공격하면 '대한민국 vs 의혹제기자'의 구도가 된다. 무혐의 결론을 내린 검찰과 병무청이 대국민 사기극을 펼쳤다는 얘기가 된다. 그러면 의혹 제기자들은 대한민국 국민 전체와 싸우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김철중 <조선일보> 의학전문기자도 6일자 칼럼 '朴 시장 아들 MRI에 대한 해석'을 통해 일부 의사와 MBC 등이 재점화시킨 박주신 씨의 병역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조 씨의 견해에 공감하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한편 고소당한 A씨는 9월 23일 일베에 조갑제씨가 박원순 시장측으로부터 구체적인 액수와 함께 돈을 받았다며 "돈값 하느라 애쓴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조갑제닷컴>측이 허위사실이라고 밝히자 A씨는 글을 삭제했다가 이틀 뒤인 25일 다시 같은 취지의 글을 일베에 올렸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달 말 명예훼손 혐의의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서울 동부지검으로 넘겼다. 조갑제닷컴 측은 “사과를 받는 선에서 마무리하려 했으나 1주일이 지나도록 사과문이 올라오지 않아 다음 단계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앞서 조갑제 씨는 지난 2013년 5월, <TV조선> <채널A> 종편채널에서 주장한 ‘5.18 북한 개입설’을 조목조목 반박한 바 있다. 일베는 이같은 종편채널의 ‘북한군 개입설’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게시판을 도배하다시피 했는데, 이를 조 씨가 일축한 것이다. 
 
특히나 당시엔 ‘조갑제닷컴’ 페이지 상단에는 ‘일베’가 링크되어 있어, 이들은 이처럼 ‘연결고리’가 굉장히 두터웠다. 그랬던 만큼 일베로선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격’이 됐다. 그러자 일베 일부 회원들을 조 씨마저 ‘종북좌빨’로 몰아붙이며 막장 행태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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