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 혐오스러운 의미를 담긴 사진이 올라와 또다시 파문을 일으켰다.
26일 오후 일베 게시판에 단원고 교복을 입은 한 일베 회원이 '친구 먹었다'는 제목으로 오뎅을 들고 일베 회원임을 인증하는 손가락 자세를 취한 사진을 올렸다. 오뎅은 일베 회원들이 세월호 참사 당시 바다 속에서 세상을 떠난 단원고 학생들을 빗댈 때 쓰는 일베 용어다.
해당 게시물은 캡처돼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여기엔 "바다에서 수장된 친구 살을 먹은 물고기가 오뎅이 됐고, 그 오뎅을 자기가 먹었다는 뜻"이라는 설명이 달렸다.
세월호 참사 발생 당시에도 일베 회원들은 단원고 희생자 및 실종자와 그 가족들을 모욕하는 일들을 수없이 저질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특히 희생자와 생존자를 성적으로 모욕해 물의를 일으켰고, 이를 통해 사회적으로 ‘패륜’의 대상으로 질타받았다.
또한 지난해 9월엔 일베 회원들이 세월호 농성장이 있는 광화문광장에까지 진출해 단식투쟁을 하는 유가족과 시민들 앞에서 ‘폭식투쟁’을 벌여 물의를 일으켰다.
지난해 7월엔 한 일베 회원이 직접 찍은 단원고등학교 전경 사진을 일베에 올린 후 '흉가'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당시 이 회원은 밤에 단원고에서 일베 인증 손가락을 내보이며 찍은 사진을 올린 후 "XX 으스스하다"고 적어 파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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