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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날 고소해봐라”…세월호 희생자 비하글 올리고 고소 통보해도 ‘자신만만’
유가족의 경고에도…“삭제 못해요. 손가락이 없어서”
등록날짜 [ 2015년03월15일 17시19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일간베스트(일베)로부터 시작된 세월호 희생자들을 향한 패륜적인 비하가 잇따르고 있다. 이번엔 여성의 사진을 도용한 것으로 보이는 페이스북 사용자가 지속해서 세월호 희생자를 비하하는 글을 올리다가 유가족 측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하겠다"라는 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해당 이용자는 “백날 고소해봐라”고 주장하는 등 오히려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14일 인터넷 커뮤니티 <오늘의유머>에 '특대 어묵보다 더한 글을 올리는 사람이 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페이스북 이용자 A가 올린 글과 사진을 캡처해 모은 사진과 그의 페이스북 링크가 게재됐다
 
링크를 따라가 보니 A는 페이스북 계정에 세월호가 침몰하는 사진을 올린 후 "월미도는 가라! 진도 명물 진도 디스코팡팡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라거나 "어릴 때 놀이공원 좋아했지? 난 어렸을 때 다람쥐통이 제일 무섭더라 떼구르르"라고 적었다. 또한 세월호 유가족이 오열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에 "★세월호 배팅★ 전원 생존에 전 재산을 건 아저씨가 오열 중이다."라고 했다.
 
페이스북 사용자 A는 세월호가 침몰하는 사진을 올린 후 "월미도는 가라! 진도 명물 진도 디스코팡팡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라고 적고 세월호 희생자들을 비하했다. (사진출처-해당 사용자 페이스북 계정 캡쳐)
 
또한 유가족이 노란 리본에 ‘만지고 싶다 내 딸’이라고 쓴 문구에 대해선 "하..나도 만지고 싶다.. 고딩 개꿀“이라고 적었다. 이 내용을 미루어볼 때, 지난달 세월호 희생자를 '특대어묵‘에 비하하고, 자신의 투신설까지 허위유포 했다가 지난 5일 경찰에 체포됐던 20대 남성도 자신의 프로필 사진을 여성으로 위장한 것처럼, 아마도 여성의 사진을 도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보다 못한 유가족 측이 A에게 "오늘 중으로 세월호 관련 글 삭제하고 사과문 기재하세요. 안 그러면 고소장 및 진정서 접수합니다. 세월호 관련 모욕 및 명예훼손 사건에 대해선 검찰에서 무관용 원칙으로 처리합니다. 세월호 관련 모욕 및 명예훼손 관련해 현재 안산 경찰서 및 수원지방법원에서 대부분 실형 선고입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나 A는 "삭제 못 해요. 손가락이 없어서"라고 장난스럽게 답했다. 
 
이에 대해 유가족 측은 "안산지법에서 뵙겠다. 기소의견으로 송치해달라고 경찰서에 전달하겠습니다. 형사 입건되면 신원조회 영장실질심사 들어가서 다음 주 중으로 연락이 갈 겁니다. 고소가 된 상태이기 때문에 A는 피의자 신분이 될 것"이라고 통보했다.
 
그럼에도 A는 자신이 잡히지 않을 것이라 확신하고 있는 듯하다. A는 댓글에다 "한국 경찰이 X호구라서 미국 지사에 아이피 달라고 징징대봤자 무시당한다.“며 ”한국 지사 있어도 개인 신상은 본사 소유임. 백날 고소해봐라“고 자신만만해했다.

또한 A는 “X대가리 새끼들 말귀 못 알아듣네. 너네 귀에 다 X박았냐? 띄어쓰기 좀 해라 ㅉㅉ 애미가 자식새끼 하나 잘도 키웠네 ㅋㅋㅋ" "못 배운 새끼가 죽자고 달려드는 꼴 X나 우습다" "법에 대해선 하나도 모르는 새끼가 고소를 하내마내 XX소리 하고 있었던 거냐" "지들이 시비 걸고 말은 X나게 많네 진짜" 등의 욕설 댓글을 달았다.

한편 A는 "참고로 나는 일베 안한다.“며 세월호 희생자를 ‘어묵’에 비하하고 패륜적인 행위를 수도 없이 저지른 일베하곤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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