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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TV】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소속 대학생 회원이 광화문에 걸린 세월호 희생자 사진을 발로 차다가 시민들에게 붙잡혀 사과했다.
16일 한 네티즌의 페이스북에 따르면, 지난 14일 광화문 세월호 농성장에 걸려있는 아이들 사진을 걸어가면서 발로 찬 대학생이 시민들에게 붙잡혀 아이들 영정 앞에 무릎 꿇고 사죄했다.
그의 글에 따르면 "의기양양 사진을 발로 차더니, 시민들에게 붙잡히자 '죄송하다', '살려달라', '다시는 오지 않겠다'고 싹싹 빌었다."며 "일베도 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희생자 사진을 발로 찬 대학생이 일베 회원임을 밝혔다.
네티즌은 "이런 상황을 눈으로 보고 있자니 정말 복장 터진다."며 밝히면서 해당 대학생이 세월호 희생자 영정 앞에 무릎 꿇고 있는 사진도 올렸다.
세월호 희생자 영정이 정면에 걸려있는 광화문 세월호농성장(사진-고승은)
그는 또한 댓글을 통해 "죄송하다고 말할 때도 진심이 아니라 이 상황을 빨리 벗어나려고만 하는 것 같았다."며 "젊은 청년이 그러니 밉다가도 왜 이렇게 됐을까 안타까웠다. 어서 이런 젊은이들도 구해야지요“라고 덧붙였다.
일베는 세월호 참사 발생 당시에도 일베 회원들은 단원고 희생자 및 실종자와 그 가족들을 모욕하는 일들을 수없이 저질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특히 희생자와 생존자를 성적으로 모욕해 물의를 일으켰고, 이를 통해 사회적으로 ‘패륜’의 대상으로 질타받았다.
또한 지난해 9월엔 일베 회원들이 세월호 농성장이 있는 광화문광장에까지 진출해 단식투쟁을 하는 유가족과 시민들 앞에서 ‘폭식투쟁’을 벌여 물의를 일으켰다.
지난달에는 단원고 교복을 입은 일베 회원이 '친구 먹었다'는 제목으로 오뎅을 들고 일베 회원임을 인증하는 손가락 자세를 취한 사진을 일베 게시판에 올려 큰 파문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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