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대북전단 살포를 주도하고 “노무현 가짜 대통령 과제를 내라”고 학생들에게 요구한 최우원 부산대 철학과 교수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사자 명예훼손)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지검 형사3부(김동주 부장검사)는 해당 혐의를 적용, 최 교수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최 교수는 지난 6월 전공선택 과학철학 과목을 듣는 학생들에게 ‘노무현 대통령 선거(2002년 16대 대선)가 조작됐다는 증거 자료를 찾고 대법관이라면 이 사건을 어떻게 판결할 것인지 의견을 내라’는 과제를 내 학생들의 반발을 샀다.
최우원 부산대 철학과 교수(사진출처-YTN 뉴스영상 캡쳐)
당시 최 교수는 사회적으로 수많은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 “전자개표기 사기극 가짜 대통령 노무현 사건이 부산대학교 학생들에 의해 밝혀질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파장을 키우기도 했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며 지난 6월에는 부산대 총학생회와 인문대학생회, 철학과학생회가 최 교수의 공개 사과와 진상규명 및 학습권 피해 보상 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의 장남인 노건호 씨는 최 교수를 부산지검에 형사 고소했고, 부산지법에 민사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최 교수는 학교 밖에선 대북전단보내기국민연합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접경지대인 파주시 등에서 대북전단 살포를 강행,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들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한편 그는 이번 2학기에 3과목의 강의를 맡을 예정이었으나, 학생들의 신청 미달로 수업이 모두 폐강됐다. 그는 지난달 말 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를 공식 선언해, 네티즌들의 비웃음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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