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SBS가 또다시 故 노무현 대통령을 '색한(色漢)'으로 비하한 합성 그림을 사용해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16일 방영한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종이로 만든 세상, 종이 아트'란 주제로 가위를 이용해 다양한 작품 세계를 펼치고 있는 '신의 손' 송훈 씨를 소개했다.
문제는 송 씨가 종이조각으로 제작한 신윤복의 '단오풍정' 그림을 원작과 비교하면서 발생했다. 원작이라고 소개된 '단오풍정' 왼쪽 상단에 노 전 대통령 이미지의 얼굴이 합성됐던 것이다.
▲ 신윤복의 ‘단오풍정’ 원작(왼쪽)을 보면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미지가 동자승 자리에 대신 들어가, 노 전 대통령을 ‘색한’으로 비하하기 위해 고의로 합성했다는 파문이 일고 있다.(사진출처-SBS ‘세상의 이런일이’ 방송화면 캡쳐)
원작에서 동자승이 목욕하는 여인들을 훔쳐보는 것을, 동자승 자리에 노 전 대통령 이미지가 들어가면서 마치 노 전 대통령이 목욕하는 여인들을 훔쳐보는 ‘색한’인 냥 비하한 것이다.
▲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확대사진(사진출처-SBS ‘세상의 이런일이’ 방송화면 캡쳐)
논란이 커지자 네티즌들은 문제의 그림이 노 전 대통령을 끊임없이 비하하는 영상, 합성사진 등을 인터넷에 올린 ‘일베’의 작품으로 추정하면서도, 아직 동일한 작품을 찾지 못해 SBS 내부에 일베‘ 회원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SBS가 '일베'의 이미지를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다. 지난해 8월, SBS '뉴스8'은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이미지가 포함된 도표를 사용해 물의를 빚었으며, 10월에도 '스포츠뉴스'가 연세대 농구팀을 소개하면서 연세대 로고를 살짝 비튼 '일베' 마크를 내보냈다.
올해 3월에는 '런닝맨' 방송 중 일명 '일베마크'가 그려진 고려대 이미지를 사용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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