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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대선 댓글’ 사이버사, 압수수색 대비해 자료 1만기가 ‘삭제’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증거인멸’…‘발각’시 ‘정치관여’ 입증되니
등록날짜 [ 2015년05월20일 17시33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국정원과 함께 ‘불법 대선개입’ 파문의 양축인 국군사이버사령부가 지난 2013년 10월 대선개입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수사기관의 압수수색에 대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각종 증거를 인멸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군형법상 정치관여 및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이태하(3급 군무원) 전 심리전단장의 판결문에선, 2013년 10월 20일 언론보도와 국정감사 등을 통해 대선개입 파문이 불거지자 내부 데이터베이스(DB), 전자결재(GW) 서버에 연동된 네트워크 저장장치에 남아 있는 모든 기록을 파일삭제 프로그램(BC WIPE)을 이용해 삭제했다.
 
또한 이날 이 전 단장은 심리전단 1·2대장 등 13명에게 ‘압수수색 대비 만전 신속히’라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고, 이 내용은 요원들에게 전파됐다. 
 
당시 국군사이버사령부가 올렸던 정치개입 관련 포스터(사진출처-뉴스타파 영상 캡쳐)
 
이같은 지시에 따라 요원들은 심리전단 체계보호팀 서버실에 장착된 네트워크 저장장치의 하드디스크를 분리해 데스크톱 PC에 연결시킨 뒤, 파일삭제 프로그램을 이용해 3TB 하드디스크 2대, 1TB 하드디스크 4대 등 총 6대에 담긴 자료를 복구 불가능하게 했다.
 
삭제된 내부 데이터베이스 등에는 심리전단 요원들의 작전 수행 결과물과 상황보고서, 상황일지 등이 담겨 있었다. 발각 시 사이버사의 정치관여 혐의를 입증할 핵심 증거들로 가득 차 있었다.
 
이들은 또한 2013년 10월 19일부터 닷새간 북한·해외팀 요원 9명이 자택에서 쓰던 노트북 9대를 하드디스크 복제 장비를 이용해 초기화했다. 같은 달 28일부터 나흘간 다른 사이버사 요원들이 쓰는 60여대의 노트북에 저장된 자료도 삭제했다. 
 
이 전 단장은 “작전보안에서 중요한 것은 어느 IP(인터넷 주소)로 누가 어디에서 작성했느냐”라면서 “그런 정보가 많은 노트북을 파악해 초기화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관련 한 요원은 이 전 단장이 종이문서도 없앨 것을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요원은 “이 전 단장이 ‘쓸데없는 자료는 다 세절하라’고 했다.”면서 “구체적으로 ‘정치에 관여했다고 오해받을 만한 모든 자료를 삭제하라’는 지침을 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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