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박근혜 대통령 동생 박근령 씨가 '일왕'을 '천황폐하'라고 격상시켜 부르는 등, 반민족적 사관에 찌든 망언을 거침없이 쏟아내 파문을 예고했다.
박근령 씨는 4일 밤 일본 동영상사이트 <니코니코>에서 공개된 100분짜리 인터뷰에서 과거사 문제와 관련, “1980년대 전두환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히로히토 천황폐하께서 ‘통석의 염’이라고 이야기했다.”면서 “당시 천황께서 애통한 마음으로 사과의 말씀을 하신 것”이라며 거듭 히로히토 일왕을 ‘천황폐하’로 불렀다.
근령 씨는 이어 "왜 전두환 대통령 각하 내외분께서 왜 천황폐하를 그렇게 알현하신 것에 대해서 말을 안 하고 있느냐"며 "한 동네에서도 이웃과 자꾸 서로 타박하면 창피하듯이 과거문제를 가지고 자꾸 갈등을 빚는 것은 국가적으로 참 창피한 노릇"이라며 전두환 씨도 ‘대통령 각하’라고 호칭했다.
그는 이어 “일본은 황국사관을 근본으로 한 '천황민주주의'를 하고 있다."며 "그러므로 총리가 선거에 의해서 바뀐다 하더라도, 이런 표현 저런 표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이야기하고 정책을 펴나간다고 해도 천황께서 어떻게 언급을 하셨느냐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느냐”고 강조하기도 했다.
근령 씨는 "일본은 역대 총리와 천황폐하가 계속된 사과를 했는데도 자꾸 사과를 요청하는 것은 국가적으로 창피한 일"이라며 일본이 과거사 반성을 할 필요가 없다고 거듭 강변했다.
그는 나아가 “아버지가 한일국교정상화를 통해 과거사는 협상을 통해 미래를 향한 이웃으로 새롭게 출발한다는 방점을 찍었는데, 이걸 자꾸 이야기한다는 것은 한 번 바람을 피운 남편과 화해한 뒤에서 계속 (남편을)타박하는 것과 같다."며 일본이 한국을 강점한 36년을 ‘바람피운 것’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아버지 시대에 화해한다고 했는데 다음대에서 계속 얘기하는 것은 역사를 후퇴시키는 것이고, 국익에 피해를 주는 것”이라고 거듭 강변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1990년 아키히토 일왕이 노태우 씨에게 한 '통석의 염' 발언을 전두환 씨에게 한 것으로 소개하거나, 고노 담화를 '고도 담화'라고 잘못 말하는 등 엉터리 지식을 드러내기도 했고, 일왕의 아내를 지칭할 때도 '황후폐하'라고 격상시켜 부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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