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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동생 박근령 “천황폐하가 머리숙여 사과했는데…” 망언에 부글부글
“신사참배 안한다면, 후손으로서 패륜…한국이 관여하면 내정간섭”
등록날짜 [ 2015년08월03일 17시51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근령 씨가 일본 언론과의 대담에서 “일본군 위안부 등 과거사에 대해 일본에 계속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발언한 사실이 지난달 30일 알려져, 거센 파문을 불렀다.
 
근령 씨는 일본의 포털사이트인 니코니코와의 특별대담에서 "(과거사와 관련 일본의) 사과에 대해서 자꾸 이야기 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생각으로 얘기를 했다."면서 "천황까지 합해서 네 번이나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는데…"라고 일본 측 입장을 적극 두둔했고, 일왕을 ‘천황’으로 격상시켜 부르기까지 했다.
 
박근령 씨의 발언 파문 내용 중(사진출처-JTBC 뉴스영상 캡쳐)
 
근령 씨는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도 이에 대한 친절한 부연설명을 해줬다. 그는 기자들에게 "전두환 정부 시절, 일본을 방문했을 때 총리보다 훨씬 중요한 천황이 머리를 숙여 사과했는데 왜 총리가 바뀔 때마다 사과하라고 하느냐."고 반문했다. 박씨는 이 과정에서 '천황 폐하'라는 '극존칭'을 쓰기도 한 것으로 알려진다.
 
근령 씨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일본이 제철소도 지어주고 우리나라 경제 발전의 모태가 될 일들을 많이 해줬는데 피해 의식만 갖고 산다면 국익에 도움이 안 된다."며 "한일 국교 정상화가 되면서 관계가 정상이 됐는데 이제 와서 과거 문제를 내세워 발목을 잡으면 비정상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미래지향적이지 않다."고 거듭 강변했다. 
 
박근령 씨의 발언 파문 내용 중(사진출처-JTBC 뉴스영상 캡쳐)
 
또한 일본 정치인의 신사참배 문제에 관해서는 "100년 전 조상님이 하신 일이 잘못됐다고 찾아가지 않고 참배도 하지 않겠다는 것은 후손으로서 패륜"이라면서 "한국이 일본의 신사참배에 관여하는 것은 내정간섭"이라고 강변했다. 근령 씨는 지난달 31일 YTN과의 인터뷰에선 박정희 시대를 ‘저희 아버지 정부’ ‘저희 아버지 시대’라고 적극 지칭하기도 했다.
 
 
“분명 오늘이 1945년 7월 30일?” “뉴라이트, 매드라이트로 고쳐 불러야”
 
한편, 이와 관련 역사학자 전우용 씨는 이에 지난달 30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이거 불과 1년 전에 총리 내정자 문창극씨가 했던 말 그대로에요”라고 힐난한 뒤 “'그분' 주변엔 저런 게 '건강한 역사의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동아공영권 구축하자’는 일본 게임개발자 시바무라 유리의 말과, 근령 씨의 말을 빗대어 “내선일체 완성”이라고 비꼬면서 “분명 오늘이 1945년 7월 30일 맞는 거죠? 무지 덥네요.”라고 말했다.
 
시인 안도현 씨는 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근령 씨가 인터뷰를 하면서 '저희 아버지 정부'라는 표현을 쓴 것과 관련 “물론 박정희 시대를 가리키는 말인데, 이런 몰상식하고 뻔뻔한 언어를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 이 집안 구성원 전체가 집단상담을 받아야 할 듯하다.”고 힐난했다.
 
이태경 토지시민연대 사무처장도 지난 2일 <허핑턴포스트코리아>에 기고한 글을 통해, 근령 씨의 발언을 두고 “대한민국 헌법에 정면으로 반한다.”고 질타했다. 그는 “일제의 식민지배를 옹호하고 찬양하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건 대한민국에 대한 부정이자 반역일 수 있다. 박근령의 인식과 발언에서 대한민국 헌법을 부정하는 듯한 기미를 읽는다.”고 꼬집었다.
 
김정란 상지대 교수도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뉴라이트? 세상천지 어느나라에 자국을 침탈하고 한없는 고통을 안겨준 외세강점기를 미화하는 보수가 있나?”라며 “박근령의 발언은 단순한 망언이 아니다. 박근령과 같은 역사관을 지닌 사람들이 박근혜 정권 요직을 차지하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한 뒤 “매드라이트로 고쳐부르자. 제정신이 아니다”고 힐난했다.
 
 
남편 신동욱 “아내 발언, 너무도 소신 있었다”
 
반면 근령 씨의 남편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아내의 용기, 아내의 삶, 아내의 조국사랑, 어느 누구보다도 훌륭했고 자랑스럽다.”면서 “모두가 입으로만 애국할 때 아내는 행동으로 가슴으로 실천했다. 아내의 담대한 '소신과 양심적 가치'는 역사가 평가 할 것”이라며 근령 씨의 발언이 ‘소신’있다며 적극 두둔했다.
 
박근령 씨와, 남편 신동욱 공화당 총재(사진출처-TV조선 방송영상 캡쳐)
 
또한 신 총재는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해방 후 70년 친일·변절·독재가 당당한 그들만의 조국”이라고 발언한 것을 난데없이 걸고 넘어지며 “새정치연합과 새누리당은 이종걸의 망언과 박근령의 소신도 구별 못하는 후안무치한 세력이다. 초록은 동색, 가재는 게편”이라고 강변하기도 했다.
 
한편 근령 씨가 니코니코와 가진 인터뷰는 오는 4일 밤 10시에 방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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