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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군민 11일째 촛불집회 "파란리본은 사드 백지화 염원"
토요일 저녁, 수천명 군민들 성주군청 가득 메워 “축제의 장 만들어야 이 싸움 길게 할 수 있다”
등록날짜 [ 2016년07월24일 02시40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박근혜 정권이 강행한 사드배치 결정에 반발, 경북 성주군민들이 24일 11일째 촛불집회를 이어갔다. 무더운 날씨에도 수천여명의 시민들이 성주군청 앞을 가득 메웠다.
 
성주 사드배치 저지 투쟁위원회(투쟁위)는 이날 오후 7시, 성주군청 앞에서 <성주군민 사드배치 결사반대 촛불집회>를 열고 사드 배치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많은 군민들은 나비 모양의 파란리본을 옷에 달았다. 파란 리본을 단 이유는 사드 배치를 반대하고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겠다는 뜻에서다.
 
도희재 투쟁위 총무재정분과 부단장은 발언을 통해 “싸움이 길어질 걸 예상하고 정말 즐길 시간이 되었다”면서 ”여기 있는 분들의 뜻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장을 여기서 만들어서 진정 성주군민들이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출처-팩트TV 영상 캡쳐
 
그는 “이 싸움을 장기적으로 끌고 가기 위해선 성주군민들 의견을 하나로 모을 필요가 있다. 저 역시 칠곡에 사드가 온다고 할 때는 별 감각이 없었고, 아주 미안하게도 제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저희집 뒷산에 온다고 하니 제가 이렇게 떨쳐 일어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목소릴 높였다.
 
그러면서 “그런데 어떻게 변화하고 있나. 성주 사드배치 반대를 외치다가 하루 이틀 사흘 공부를 해보니 대한민국에 사드가 배치돼선 안 된다는 쪽으로 인식이 바뀌어가고 있다”면서 “동의하시나”라고 군민들에 묻기도 했다.
 
그는 “성주 5만 군민들이 한반도 사드 배치 반대를 외칠 때까지, 성주군청 마당이 축제 같은 장이 되어야만 이 싸움을 길게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 시민도 발언을 통해 “농기구 고장나면 고쳐야 농사를 지을 수 있다. 그리고 가정에 아이가 울면 무엇 때문에 우는지 부모가 관심을 가진다. 그런데 정부는 5만 군민이 사드 안 된다고 외치는데 무관심하다. 너무나 화가 난다. 최소한 귀 기울여 들어야 하는데 군민을 외면하고 있다”며 박근혜 정권의 불통을 질타했다.
 
그는 나아가 “친구 이웃 간에도 소통해야 서로의 장단점을 알 수 있는데 하물며 이 정부는 들으려하지 않는다. 우리 꼭 이기는 싸움해야 한다“고 목소릴 높였다.
 
이날 수천명의 군민들은 “성주는 사드로부터 우리가 지킨다” “대한민국은 사드로부터 우리가 지킨다” “전세계는 우리가 지킨다”를 한목소리로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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