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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를 보면서, 세월호가 많이 생각난다”
사드 배치 반대 목소리 전국 확대 “하루아침에 한반도가 전쟁터 될 수도” “사드 배치는 미친 짓”
등록날짜 [ 2016년07월23일 21시43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박근혜 정권이 강행한 한반도 사드 배치에 항의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의 사드 반대 집회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정부의 사드배치 확정지 발표 후 경북 성주 군민들이 11일째 성주군청에서 ‘한반도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고, 전국 각지에서도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23일 토요일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는 ‘사드 한국배치 철회’를 염원하는 시민문화제가 열렸다. 이날 문화제에 참석한 약 1천여명의 시민들은 ‘한반도 사드 배치’ 철회를 거듭 요구했다. 
 
사진-팩트TV 영상 캡쳐
 
문경식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발언을 통해 “사드 배치는 미친 짓이다. 사드 배치는 이 땅에, 우리 민족에 백해무익인데도 박근혜 정권은 강행하려 한다”며 “박근혜 정부와 함께하는 새누리당은 민중을 위한 정당이 아니다. 막아야 한다”고 목소릴 높였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NSC 회의에서 사드 말고 안보를 지킬 수 있는 대안이 있으면 가져오라고 했다”면서 “역대 대통령이 만든 6.15공동선언, 10.4 선언을 통해서 우리는 얼마든지 평화적으로 우리 민족을 지켜낼 수 있다. 그런데 이명박 박근혜 들어오면서 사끄리 무시하고 (남북간의) 대결을 부추기고, 미국의 무기를 수입하고 있다”면서 이명박근혜 정권의 청와대 인사들과 국방부 인사들을 미국의 무기상, 판매사원들이라고 질타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후 ‘2016 반신자유주의 선봉대’ 소속 학생들이 광화문 사거리 도로를 점거한 채 ‘사드배치 반대’ 시위를 벌이던 중, 1명의 학생이 경찰에 연행된 것을 규탄하는 발언도 있었다.
 
김도원 반신자유주의 선봉대장은 “기자회견을 해도 묵묵부답이고, 학생들이 집회를 해도 묵묵부답인게 한국 정부”라며 “사드 배치 반대한다 이렇게 외치자마자 경찰이 우르르르 대학생들을 에워쌌다. 위협을 하나도 가하지 않았는데 사드 배치 반대한다는 이유만으로 소중한 동지의 사지를 들어 연행했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사드 배치는 한반도에 사는 국민들에 어떠한 도움도 안되며, 전쟁 위기만 고조시킬 뿐”이라며 “성주 군민들을 지지하고 연대하겠다”고 말했다.
 

“2년전 세월호와 사드 배치, 결코 다르지 않다”
 
 
‘사드배치 분노하는 모든사람들의 행동’에서 활동하는 권순영 씨도 사드 배치 결정 과정을 보면서 “세월호 사건 당시가 생각이 많이 났다. 전원구조 오보와 기레기 언론, 무능으로 일관한 당시 더민주(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외부세력, 보상금 등의 키워드로 국민분열에 앞장섰던 새누리당. 거짓눈물을 흘리며 유체이탈 보여줬던 박 대통령을 규탄하며 거리로 나섰던 적이 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2년전과 현재는 다르지 않다. 다른 점이 있다면 정부가 더 빠르고 강경하게 국민 입과 행동을 막고 있다는 점”이라며 “사드 배치는 한반도의 안전과 평화에 심각한 문제를 유발하는 것은 물론, 동북아시아 지역의 균형을 깨뜨리고 3차 세계대전으로 갈 수 있는 중대한 문제”라고 우려했다.
 
김세균 정의당 공동대표도 사드 배치 강행에 대해 “한반도가 세계열강의 각축장이 되어서 언제든지, 하루아침에 전쟁터로 떨어질지 모르는 망국의 길로 갈 것”이라며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사드 배치 강행에 대해 “한국이 이룩한 민주주의를 완전히 질식시키는 일”이라며 “국민적 저항이 일어나자 박 대통령은 그제서야 사드 배치는 한국의 안위에 관계되는 중대한 상황이라고 실토했다. 당연히 국민과 국회의 동의를 거치는 절차가 필요한데 이 모든 것을 생략했다”고 규탄했다.
 
사진-팩트TV 영상 캡쳐
 
전영미 성주사드투쟁위 부위원장은 “보호받아야할 국민들이 공격받고 있다. (성주 사드 배치가 발표된 날)딸이 학교를 마치고 전화가 왔다. ‘엄마 사드가 배치된대. 어떻게 살아’(라고) 아이들도 알고 있다. 사드가 배치되면 그 땅 어디에도 살수 없다. 그런데 그렇게 많이 배웠다고 하는 사람들이 왜 그걸 모르나”라고 성토했다.
 
그는 “1번(새누리당) 찍어서 정말 죄송하다. 너무너무 부끄럽다. 다시는 1번을 찍지 않겠다고 (성주군민들이)얘기한다. 성주군민의 약속이다. 실천하겠다.”라며 “세월호 밀양송전탑 함께하지 못해 죄송하다. 더 많은 사람들과 연대해서 정부가 국민을 기만하고 속이는 데 대해 한목소리로 외쳐야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도 ‘외부세력’을 운운하는 박근혜 정권을 향해 “대한민국이 성주고, 성주가 대한민국인데 무슨 소리냐”라고 목소릴 높이며 “민주노총은 한반도 사드 배치 반대하면서 노동개악을 폐기하고 노동자 생존권 찾는 길에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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