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대표적 친박인 송영선 전 새누리당 의원이 사드 배치에 대한 찬반토론 중 중국을 ‘11억 거지떼’라고 폄하했다가 논란을 자초했다.
송 전 의원은 지난 16일 방영된 JTBC '밤샘토론-사드배치, 한국 안보에 약일까? 독일까?'에 출연해 한반도 사드 배치에 강력 반발하는 중국을 비난했다.
송 전 의원은 토론에서 "중국이 보는 북한은 꼴보기 싫지만 필요한 거예요. 필요악인 거예요. 카드를 필요할 때만 쓰는 거에요. 중국이 가장 바라는 것은 한국과 북쪽을 다 자기들 영향권 속에 넣고 싶다, 어느 하나도 포기하기 싫은 거예요"라고 말했다.
송 전 의원은 "(중국은) 미국이 더 강한 영향력을 한국에 행사한다는 건 참을 수가 없다는 거죠. 과거 자기들이 청나라 시대 때까지의 사고방식을 지금도 그대로 (갖고 있다)"라면서 중국을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어디 감히, 저는 정말 열받는게 20년 전에 11억 거지떼들이 어디 겁도 없이, 우리 한국에"라고 중국을 폄하하는 발언을 했다.
그러자 김광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황한 기색을 보였고, 방송 진행자들 또한 "그 발언은 외교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진행자의 지적에도 송 전 의원은 "지금 경제성장이 됐다고 해서 한국을 정말 자기들에게 있어서 상대도 안 되는 국가로 생각하고, 내정간섭까지 하면서 이래라 저래라. 심지어 사드를 찬성하는 정치인은 중국에 못 오도록 한다? 이게 신형대국의 모습인가? 제가 보기엔 너무 쪼잔한 거예요"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거지떼’ 발언 등은 외교적 결례일 뿐만 아니라, 사드 배치로 거센 무역보복을 경고하고 있는 중국을 더욱 자극할 수 있어 논란이 일 전망이다.
지난 6일 송영선 전 의원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서울 시내에서 열리는 일본 자위대 창설 기념식과 관련 “가주는 계 예의”라고 말했다가 논란을 빚기도 했다. 그는 의원 시절에도 나경원 의원 등과 함께 자위대 행사에 참석했다가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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