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자신이야말로 ‘원조 친노’임을 강변하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을 원색 비난해오던 조경태 의원이 21일 예정대로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그는 최근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서도 노동 5법 등 이른바 ‘박근혜 관심법안’을 하루빨리 통과시켜줘야 한다고 주장해왔고,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도 친박계 의원들만큼이나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낯뜨거운 ‘진박’임을 자처해 왔던 것이다.
그는 또한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국회 선진화법 폐기에도 적극 공감을 표시한 바 있다. 그는 이외에도 새누리당과 코드가 맞음을 언론 인터뷰와 발언 등을 통해 수없이 드러낸 바 있다.
21일 새누리당으로 이적한 조경태 의원(사진-팩트TV 영상 캡쳐)
특히 그의 영입에는 친박 핵심들이 대거 연관돼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19일자 <국제신문>은 “당·청 친박계의 조경태 영입 작업은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됐다.”며 친박핵심들이 조 의원 영입에 적극 나섰음을 보도했다. 특히 청와대 정무특보 출신인 윤상현 의원, 친박 실세인 최경환 의원,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조 의원과 접촉했음을 알렸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신고식을 가졌다.
조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이렇게 받아주셔서 감사하다"며 "국가안위와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의원이 되겠다. 초심을 잃지 않고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는 정치를 여러분과 하겠다."며 자신을 받아준 새누리당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무성 대표는 “(조 의원의) 평소 주의·주장이 우리와 가깝기 때문에 3선 중진 의원이 오신 것은 우리 새누리당에 큰 힘이 된다. 조 의원 입당을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김 대표는 부산 사하을 예비후보들의 강력 반발을 의식한 듯 “조경태 의원도 예외없이 새누리당 공천룰대로 민주적으로 경선을 치르기로 결정했다.”며 경선을 통해 후보직을 줄 것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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