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새정치민주연합 대의원과 당원 181명이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을)의 제명을 요구하는 징계청원서를 중앙당에 제출했다.
새정치연합 강별님 대의원을 비롯한 당원들은 15일 “당의 뿌리부터 흔들어대는 조경태 의원의 행위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이렇게 나서게 됐다”며 당 감사국에 대의원 78명, 당원 103명 등 총 181명이 서명한 청원서를 접수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조 의원이 당의 혁신과 단합을 일관되게 방해하고 분열과 분당을 조장할 뿐만 아니라 기강과 품위를 저해해 위기에 빠진 당을 벼랑 끝으로 몰고 있다”며 “분별없는 행위를 두고 볼 수 없어 당원들이 엄중한 조치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제출한 징계청원서에는 “조 의원이 지난 11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문재인 대표가 반칙으로 대표가 됐다며 지난 전당대회와 당대표를 부정하는 발언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의 명예를 심대하게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조 의원은 TV조선, 채널A, MBN, YTN 등 종편에 출연해 당 대표를 비난함으로써 민심을 호도하고 당원들로 하여금 수치심이 들게 했다”며 “(허위사실 유포, 당부 방해행위를 규정한) 윤리규범 5조 2항과 당규 10호 14조(징계의 사유 및 시효)의 3·5·6항에 근거 16조(징계처분의 종류)에 따라 제명 처분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징계요구서를 제출하기에 앞서 강별님 대의원은 기자들에게 “현직 국회의원의 제명이 힘들다는 것은 알지만 이런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제출하게 됐다”면서 “친노 비노를 떠나 중립적인 입장의 대의원으로서 당이 하나가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1차 경고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종편에 나가 헛소리 하는 사람에게 당원으로서 회초리를 드는 심정”이라며 “서명을 시작하자 하루 만에 180명이 접수하는 걸 보면서 당원들이 정말 (가슴에) 맺힌 게 많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대의원들이 징계요청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새정치연합이 경찰을 동원해 기자들의 출입을 막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의원들이 중앙당사에 들어서자 경찰은 “새정치연합에서 기자들이 올라오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막을 수밖에 없다”며 빌딩 로비에서 엘리베이터에 탑승할 수 없도록 병력을 동원해 둘러쌌다.
이에 대해 감사국 관계자는 팩트TV와 통화에서 “접수받을 때 기자들이 와서 촬영한 사례가 없다”며 “최근 당이 시끄러운 상황인데 징계 부분이 대외적으로 알려지는 것이 당 이미지에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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