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자신을 ‘원조 친노’라고 강변하다가 지난 1월 새누리당에 입당한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을)이 지역구 경선을 앞두고, 같은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의 ‘공공의 적’이 됐다.
같은 새누리당 예비후보인 이호열 고려대 교수는 3일 “예비후보들이 앞 다퉈 공약을 발표했지만 조 의원은 공약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조 의원은 12년 동안 사하을에서 국회의원을 역임했지만 지역은 더욱 낙후됐다는 여론이 높다. 지역발전을 위해 어떤 일을 했는지 공개하고 검증을 받아야 한다.”며 그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지난 1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새누리당에 입당한 조경태 의원(사진출처-새누리당 홈페이지)
또다른 예비후보인 석동현 변호사도 "최근까지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비판적이던 조 의원이 지난해부터 태도가 바뀌었다"며 "오락가락 언행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비난했다.
같은 당 배관구 예비후보는 "조 의원과 동반 입당한 일부 구의원들은 불과 몇개월 전까지 여당의 정강과 정책을 비난했다."며 "이들의 입당 자격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배 예비후보가 ‘올바른역사교과서(국정교과서) 만들기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하자 당시 야당 소속이던 이들이 시민단체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새누리당을 강하게 비판했다는 것이다..
같은 당 이용원 예비후보도 "개인의 영달을 위해 신뢰를 저버린 배신의 정치는 오래가지 못했다"며 조 의원 비난에 가세했다.
이런 집중 공격에도, 조 의원은 100% 여론조사 경선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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