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더불어민주당 외부영입 인사인 오창석 전 문재인TV 아나운서가 29일 “호랑이는 원래 담비가 잡는 법”이라며 더민주에서 새누리당으로 당적을 바꾼 조경태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사하을에 출마를 선언했다.
오 예비후보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의원은 부산 시민을 배신하고 떠났지만 부산사람 모두가 비겁하고 개인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영화 ‘친구’의 대사를 인용해 “조 의원이 당선이라는 달콤한 약은 다 민주당에서 얻어먹고 충성은 엉뚱한 새누리당에 맹세했다”며 “사하을 주민들이 잘 모르시는 것 같아 다시금 축하드린다”고 꼬집었다.
오 예비후보는 “더민주에 입당하며 ‘부산은 비겁하지 않다’는 말을 했는데 비겁하고 졸렬한 정치를 끝내고 진짜 국민과 더불어 행복할 수 있는 정치를 하고 싶다”면서 자신의 고향인 부산에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의 현실에 대해 “출근 시간에는 부산을 떠나는, 퇴근 시간에는 부산으로 돌아오는 차량으로 교통체증이 발생하고 있다”며 “제2의 도시라는 명성은 온데간데 없고 거대한 베드타운으로 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청년실업 문제와 관련 “해마다 청년들의 공무원 응시 비율이 높아지는 현상은 국가 기관의 일원으로서 충성이나 열정의 표시가 아니라 정년보장이라는 인생을 담보로 한 거대한 생존투쟁”이라고 지적한 뒤 “부산에도 여전히 좋은 기업들이 있다”면서 “지역기반을 살릴 방안과 함께 부산 자체를 방문할 수 있게끔 만드는 문화시설 확충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어벤져스 (이미지 출처 - 오창석 예비후보 SNS)
부산 지역의 향토기업을 알리는 ‘부산청년일자리사업단(BJR)’, 경제동아리 ‘유니브엑스포’ ‘영리더스클럽(YLC)' 그리고 ’BIFF(부산국제영화제) 자원봉사단‘ 등 청년·대학 동아리를 거론하며 “대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대학생활을 즐기고 정든 부산을 떠나지 않게 하려면 부산지역 자체의 기업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많은 사람이 이번 부산총선을 18:0으로 예상하지만 절대 그렇게 되지 않는다는 것을 부산사하을에서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오 예비후보는 지난 1월 더민주에 입당하면서 “열세지역으로 분류되는 부산에 출마해 ‘고노마 부산 아 맞네, 부산 싸나네, 시근있네’라는 말을 듣는 부산의 아들이 되겠다”며 “고향 부산이 다시 힘차게 도약하는 데 일조하고 싶습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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