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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대항마’ 오창석 “사하을, 20대 총선 가장 큰 기적 쓸 곳”
“사하을 간다고 했을 때 ‘약 잘못 먹었냐’라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등록날짜 [ 2016년03월27일 19시44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오창석 더불어민주당 사하을 후보는 27일 자신이 험지인 사하을 지역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유는 단 하나다. 자식에게 부끄럽지 않은 정치, 부끄럽지 않은 역사를 물려주고 싶기 때문에 이 자리에 왔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4시 부산 다대로 선거사무실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여기 지역구 선택했을 때 단 한명도 지지하지 않았다. 죽으러 가는구나라고 얘길 했다. 응원의 말은 별로 없었다. 특히 조경태 의원이 있는 사하을로 간다고 했을 때 약을 잘못 먹었나라고 얘기하기도 했다”머 이같이 말했다. 
 
오창석 더민주 사하을 예비후보(사진-팩트TV 영상 캡쳐)
 
사하을 지역구는 지난 1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새누리당으로 이적한 조경태 의원의 지역구다. 
 
그는 이어 “사하을 지역구는 20대 총선의 가장 큰 기적을 쓸 곳이라 생각한다”라며 “아무리 3선의 큰 벽이 있다 하더라도, 통일이 가능성의 문제가 아닌 당위성의 문제이듯이, 정당의 자존심을 지키고 부끄럽지 않은 역사를 물려줄 수 있는 명분을 반드시 지킬 수 있도록, 여러분의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똑똑히 보여드리겠다”고 목소릴 높였다.
 
그를 영입한 문재인 전 대표는 영상축사를 통해 “오창석 후보는 패기로 가득찬 청년, 지역주의 구도를 타파하고 정치를 바꾸기 위해 우리 당의 문을 두드렸다. 우리 당은 그 도전과 패기를 기꺼이 받아들였다”며 “불가능한 도전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저는 이 청년이라면 기필코 해낼 것이라 생각한다. 포기를 모르는 오창석이기 때문”이라고 응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번 총선은 경제선거다. 역대 최고실업률, 역대 최대 가계부채, 역대 최저 성장률, 줄어든 국민소득, 최악의 소득불평등, 헬조선에 눈물 짓는 청년들과 서민들, 박근혜 정권 3년이 낸 성적표”라며 “파탄난 경제와 민생 살릴 수 있도록 더민주에 힘을 모아주십시오. 골고루 행복한, 더불어 행복한 대한민국위해 오창석의 패기를 살려주십쇼“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불출마를 선언한 최재성 의원과, ‘더컷 유세단’ 정청래·김광진 의원, 김빈 디자이너와 이동학 혁신위원을 비롯, 팟캐스트 ‘이이제이’를 진행하는 이동형 작가, 오 후보의 부모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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