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새누리당은 27일 조경태, 김영환, 주승용 등 새정치연합 의원 15명이 전날 밤 장외투쟁 및 단식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고 연판장을 돌린 것에 대해 "야권에서 모처럼 터져 나온 야권의 양심의 소리를 환영한다"며 “옳으신 말씀”이라면서 ‘대환영’의 뜻을 보였다.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들 15명의 주장에 대해 “야권 내에 양심의 소리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면서 “15인의 용기 있는 행동에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어 “양심의 목소리가 제1야당의 주류가 되어 비정상의 국회를 정상의 국회로 만드는 동력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면서 이들이 새정치연합의 주류가 되기를 적극 염원했다.
박 대변인은 한편 “일부 강경파에 휘둘리는 제1야당의 모습은 야당 자신들을 위해서도, 여야와 국회를 위해서도, 나아가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난한 뒤 “세월호 국면을 내딛고 하루빨리 국회를 정상화 시켜 민생을 돌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26일 밤 조경태, 김영환, 주승용 등 15명의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국회의원의 단식과 장외투쟁, 이제 이것만큼은 정말 안 된다"며 "국회의원 개인의 판단과 선택은 존중돼야 하되, 당 차원의 극한 투쟁은 곤란하다"고 주장하며 당의 장외투쟁, 단식행동에 반대입장을 드러냈다.
이들은 "우리는 이미 세월호특별법 문제에 대해 새누리당과 합의한 바 있고, 재합의까지 한 바 있다"면서 "장외투쟁의 명분 또한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재야 시민단체는 말 그대로 재야에, 우리 국회의원들은 국회에 있어야 한다“면서 ”국회는 국회의원의 권한이며 의무"라고 주장한 뒤 "금년 여름, 우리가 제안했던 분리 국정감사 첫 날인 오늘 그 첫 국회 일정조차 파행시키며 시작하고 있는 이 장외투쟁 역시 작년 노숙투쟁과 다름없이 의회민주주의의 포기로 기록되고 말 것“이라면서 ”우리와 국민 사이는 점점 더 멀어지게 될 것"이라고 당의 방침에 반대했다.
이들 의원 15명은 조경태, 김영환, 주승용 의원 등을 비롯해 김동철, 김성곤, 민홍철, 박주선, 백군기, 변재일, 안규백, 유성엽, 이개호, 이찬열, 장병완, 황주홍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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