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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메르스 대란 34일 동안 국가 있었나”
“국가의 존재이유를 망각한 무능을 넘어 철학도 없는 정부”
등록날짜 [ 2015년06월23일 14시35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3일 자신의 첫 대정부질문에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의 자진사퇴를 강하게 촉구하며, 강하게 몰아붙였다.
 
의사 출신인 안 의원은 이날 오전 두 번째 질의자로 연단에 올라 문 장관을 향해 “메르스 사태를 초기에 진화할 수 있었던 큰 기회를 4번이나 연속해서 놓쳤다."며 "자진사퇴할 의향은 없느냐"고 추궁했다.
 
이에 문 장관은 "어떤 이유에서, 어떤 의로도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제가 지금 해야 할 일은 메르스 사태를 조속히 마무리 짓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즉답은 피했다.
 
안 의원은 그러자 "사망자나 환자 가족을 볼 면목이 있느냐"고 거듭 따졌고, 문 장관은 "그 점은 정말 송구스럽고 안타깝다.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23일 대정부질문에 나선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사진출처-YTN 뉴스영상 캡쳐)
 
안 의원은 황교안 국무총리를 향해서도 “메르스 대응에서 기본 원칙이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며 “국민들이 정부 대응에 대해 ‘참 한가하고 한심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정부의 무능을 지적했다.
 
안 의원은 특히 ▲감염병 관리 기본원칙 무시 ▲메르스 발생 1년 전부터 대규모 병원감염 확산경고 무시 ▲국가방역관리망 뚫린 이후에도 늑장대응 ▲삼성서울병원에서의 허술한 관리감독 등 4가지 패착을 꼬집었다.
 
그는 또 나아가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메르스 사태에 과연 국가가 있었는지 묻고 싶다.“며 "확진환자가 발생하고 온 국민이 메르스에 맞서 싸우기 시작한 지 벌써 34일째이지만 그동안 국가가 있었냐"고 반문한 뒤 "사태를 장악하고 빠르게 대처해야 할 컨트롤타워도 없었고, 국민의 정보공개 요구도 거부했다. 정부는 지난해 세월호 사건에서 아무런 교훈도 얻지 못했다"고 목소릴 높였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서도 “긴급명령권 발동은 차치하더라도 대통령이 나서서 모든 국가 및 지자체 행정력이 집중될 수 있도록 독려했어야 했다”며 “그럼에도 박 대통령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안 의원은 나아가 "만약 정부 초기대응 실패와 정보공개를 하지 않은 이유가 국가이미지, 경제에 미칠 영향 때문이라면 그것은 국가의 존재이유를 망각한 무능을 넘어 철학이 없는 일"이라고 맹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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