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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무능’ 에도, 국감 증인 채택마저 가로막는 청와대?
새정치 “靑, 최원영 前 복지수석 ‘메르스 국감’ 증인채택 저지”
등록날짜 [ 2015년09월22일 15시24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지난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진행됐던 '메르스 국감'이 최원영 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 증인 채택 무산으로 파행된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은 "청와대가 (최 전 수석을) 비호하고 (증인 신청을) 막고 있다."고 질타했다. 
 
정부의 무능으로 확산된 ‘메르스 대란’이 발생한 지 4개월 여가 지났지만 이에 대한 명확한 책임과 원인, 관련된 의혹들이 하나도 밝혀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메르스로 1만명이 넘는 국민이 격리를 당했고, 36명이 사망했지만 제대로 된 대책 하나 내놓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우리당은 그동안 메르스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최원형 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 김진수 청와대 비서관의 증인출석을 강조하고 여당에 증인 채택을 요구했다."며 "특히 최원형 전 수석에 대한 (정부·여당의) 방어가 주목된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여야 원내대표 간 처음 협의에서는 (최 전 수석을 증인으로) 채택하지만 출석을 보장하지는 못한다는 정도의 합의까지 갔으나, (새누리당이) 갑자기 안 된다는 태도로 돌변했다. 그 짧은 시간 안에 바깥 어디에선가 최원영 전 고용복지수석은 절대로 안 된다는 전갈이 왔던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지난 6월 정부의 ‘메르스’ 관련 대응을 풍자한 KBS 개그콘서트의 ‘민상토론’(사진출처-KBS 방송영상 캡쳐)
 
이 원내대표는 이어 "최 전 수석이 메르스 사태의 확산, 잘못된 정보 통제의 주요 인물로 지목되고 있는데, 청와대가 비호하고 (증인 채택을) 막고 있다"면서 "청와대는 최 수석 증인에 대한 비호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도 “메르스 창궐, 국가 방역 시스템 무너진 것도 전례없었던 일인데 진상규명에 대한 대국민 약속을 파기한 것"이라고 질타한 뒤 "국감의 파행을 일삼는 행위 때문에 야당까지 국민에게 고개를 들 수가 없다. 국민 질타가 따가워 견디기 어렵다. 여당 의원들께 진심으로 이 말씀드린다. 제발 밥값들 좀 합시다.”라고 말했다.. 
 
보건복지위 야당 간사인 김성주 의원도 "최원영은 절대 안되고, 김진수는 운영위에 출석하면 되고, 문형표는 복지부 마지막날 종합국감에 나오면 된다는 것이 여당 지도부의 가이드라인"이라며 "우리는 모든 증인이 나올 때까지 기다릴 것이다. 여당이 증인에 합의할 때까지 메르스 국정조사는 끝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은 "문 전 장관의 빈자리가 국감 무용론을 대변한다. 퇴직한 청와대 수석비서관 안 부르는 여당, 못 부르는 국회가 국정조사는 왜 하나?"고 반문한 뒤 "다음달 7일 복지위에서 별도의 메르스 국정조사를 다시 추진할 것인데, 모든 증인이 이 자리에 나와주지 않는다면 운영위 국감을 '청와대 메르스 국정조사'로 따로 날짜를 잡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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