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참여연대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등 6개 보건의료 단체로 구성된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은 메르스 확진 환자 발생 두 달째가 되는 20일 메르스 사태와 관련 의료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하는 8대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이들은 ‘메르스 사태 이후 시민사회단체가 요구하는 보건의료 8대 정책과제’를 통해 “메르스 사태가 발생 두 달만에 186명의 확진 환자와 36명의 사망자 발생 등 엄청난 비극을 몰고왔다”면서 “의료체계의 문제점을 밝히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정책과제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책과제로 ▲위험정보 공개와 시민의 알 권리 보장 ▲공공의료 확충 ▲간병의 공공화 ▲의료상업화 중단 ▲공중방역체계 개혁 및 지방방역체계 구축 ▲감염질환 1인실화 및 건강보험 적용 ▲주치의제 도입 등 8개 항목을 제시했다.
이들은 “정부가 지난 5월 20일 첫 번째 환자가 발생한 뒤 6월 2일까지 17일간 메르스 발생 병원의 공개를 거부하면서 1번 환자와 평택성모병원에서 접촉한 14번 환자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입원해 수십명이 감염되는 사태가 발생했다”며 “병원명을 공개했다면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공공병원의 병상이 전체 병원 가운데 6%, 전체 병상 중 9.5%로 OECD 평균 73%에 턱없이 낮으며 간병하던 환자의 가족들이 감염되면서 메르스 확산에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공공의료 확충과 간병의 공공화를 주장했다.
아울러 “대형 병원의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대규모 응급실과 입원실 체계가 급속도 메르스 전파를 가능하게 했지만 이를 막기위한 격리병상과 음압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면서 이에 대한 시설 확충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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